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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규탄" vs "적폐청산"…1일 서울 도심 집회 이어져

입력 2017-04-01 11:14

'친박' 박사모·탄기국, 대한문 앞 태극기 집회

광화문광장에선 '사드 저지,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촛불 분노를 새로운 사회로" 대학생 집회도 연이어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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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박사모·탄기국, 대한문 앞 태극기 집회

광화문광장에선 '사드 저지,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촛불 분노를 새로운 사회로" 대학생 집회도 연이어 열려

"구속 규탄" vs "적폐청산"…1일 서울 도심 집회 이어져


"구속 규탄" vs "적폐청산"…1일 서울 도심 집회 이어져


박근혜(65)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주말인 1일 서울 도심에서 친박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탄기국(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 주축이 된 '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9회말 2아웃 이제 시작입니다. 가자, 대한문으로' 집회를 개최한다.

국민저항본부는 지난달 28일 공식 인터넷 카페에 올린 공지에서 "비열한 정치검찰은 아무런 증거도 없이 무고한 대통령님을 구속하려 하고 있다.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도 없는 대통령님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한다"면서 "우리의 힘을 모아야 한다. 500만 태극기의 외침을 저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모여달라. 한 분씩 더 모시고 나와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저항본부는 지방 거주 참여자의 상경을 돕기 위해 부산, 경남 등 대부분 지역에 수십 대의 전세버스를 마련했다. 사실상 전국 '총동원령'을 내린 것이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열리는 첫 주말집회가 돼버린 만큼 과격하고 격앙된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달 31일 오전 3시께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국민저항본부는 양방향 전(全) 차로를 이용, 대한문에서 출발해 '을지로입구→한국은행→숭례문→염천교→중앙일보'를 거쳐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행진도 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과 인근인 봉은사로에서도 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 촉구 및 구속 규탄 대회가 열린다.

한편 주말 촛불집회를 이끌어온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적폐 특위, 416연대, 사드 저지 전국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사드 저지 및 세월호 진상규명, 적폐청산의 날'을 개최한다.

퇴진행동 등은 공식성명에서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사필귀정의 결과"라면서도 "철저한 수사의 첫 단추일 뿐이다. 박근혜의 모든 범죄행위들을 낱낱이 밝히고 엄중한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면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본 집회가 끝난 후엔 '광화문 KT→시민열린마당→안국역→종로1가→세종R→시민열린마당'(2.5㎞·진행방향 2개 차로) 경로로 행진에 나선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오후 1시), 전국교육대학생연합(2시·독립공원), 21C한국대학생연합(오후 3시), 대학생시국회의(4시) 등 여러 대학생 단체들의 집회도 열린다.

대학생시국회의는 말미에 낭독할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아직 완연한 봄을 안아보지 못했다. 우리 앞엔 여전히 촛불의 분노를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힘으로 만들어갈 과제가 있다"고 밝히고, "우리의 손으로, 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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