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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며칠만에 공약후퇴 조짐…"오바마케어 일부 맘에 들어"

입력 2016-11-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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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며칠만에 공약후퇴 조짐…"오바마케어 일부 맘에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핵심 측근들이 대선이 끝난지 며칠 되지도 않아 대선 과정에서 내세웠던 주요 공약에서 후퇴하는 조짐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간 대선 유세에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오바마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폐지하고, 무슬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시킬 것이라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트럼프 및 그의 핵심 측근들이 이러한 공약을 수정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예를 들면, 오바마케어의 경우,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케어 일부분은 변경하지 않을 것이며 전면 폐기하는 대신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특히 오바마케어 중 2개 조항은 "매우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오바마케어 폐기에서 수정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대화한 후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또 WSJ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특검 수사하겠다고 공언했던 것과 관련해 실제 이행할지 여부에 대해 묻자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그것은 내가 많은 관심을 두는 부분이 아니다"면서 "나는 건강 보험, 일자리 창출, 국경 문제, 세제 개혁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문은 자신의 지지들로부터 "클린턴을 (감옥에) 가둬라!"라는 구호까지 이끌어내고, 오바마케어 폐기를 주장하던 트럼프의 태도와는 너무나 대조적이라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불명확한 입장은 대통령직 인수 과정 및 정권인수팀을 꾸리는데 있어서 불확실성을 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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