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차전, 미얀마전을 위해 출국했는데, 각오가 대단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처음 온 강수일, 한껏 멋을 냈습니다.
[강수일/축구국가대표 : 새 옷이나 새 신을 신고 어디 나갈 때 느낌으로 준비해봤고요. 편안하게 입고 왔습니다.]
군복차림인 이정협, 그런 강수일이 부럽습니다.
[이정협/축구 국가대표 : (강수일 보면서) 처음에는 연예인인 줄 알았어요.]
트레이닝센터가 익숙한 손흥민도 이번엔 감회가 남다릅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1년 전 (브라질에서) 울었던 걸…지금부터 시작해서 월드컵 예선부터 다시 잘 다듬고 그때를 생각하며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러시아로 가는 첫 관문, 미얀마전, 쉬운 상대다보니 잘해야 한다는 부담은 더 큽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축구 국가대표팀 : 압도적인 승리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해서 월드컵 예선을 치를 계획입니다.]
대표팀은 소집 직후 별도의 훈련 없이 곧장 인천공항으로 향했는데, 메르스 방지용 마스크도 잊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아랍에미리트와 평가전을 한 뒤, 태국으로 이동해 16일 미얀마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