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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경유 제조·판매해 783억 '꿀꺽'…일당 30명 덜미

입력 2013-12-13 08:28 수정 2013-12-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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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일대에서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지난 1년 동안 780억 원어치가 유통됐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이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주유소, 종업원들이 등유를 주유 차량에 집어넣습니다.

이 차량에는 등유에 첨가돼 있는 식별제를 걸러내는 여과장치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식별제는 단속을 위해 등유에 넣는 건데, 시약을 투여하면 보라색으로 변합니다.

49살 선 모 씨 일당은 이렇게 식별제를 걸러낸 등유를 정품 경유에 4:6의 비율로 혼합해 가짜 경유를 만들었습니다.

[고혁수/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 식별제를 제거하는 별도의 주유소에서 식별제를 제거한 다음에 제거된 등유를 다시 2차 장소로 옮겨서 정품 경유에 혼합하는 방식의 그런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가짜 경우 4600만 리터, 783억 원어치를 만들어 경기 일대에 팔려나갔습니다.

경찰은 선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2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가짜 경유와 원료 등 47만 리터를 압수하고, 탈루 세액을 관할 세무서에 통보해 추징하게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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