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물류대란 올라' 불안한 엄마들…"기저귀·생필품 미리 사"

입력 2021-11-09 20:30 수정 2021-11-09 20: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요소수'에 이어서 이번엔 요리나 청소에 쓰는 '베이킹소다'가 중국에서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요소수가 떨어지면 택배 차량이 멈춰서는 거 아니냐 하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아이 기저귀나 각종 생활 필수품을 미리 많이 사놓으려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서영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온라인에서 베이킹소다를 파는 한 업체는 최근 공지를 새로 올렸습니다.

중국산 베이킹소다가 들어오지 않아 터키산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빵에도 넣고 세제로도 쓰는 베이킹소다는 대부분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요소수 수입이 끊긴 가운데, 베이킹소다까지 들어오지 않자 '생필품 대란'이 일어나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주부 서모 씨는 아기 기저귀를 미리 사두기로 했습니다.

[서모 씨/주부 : 아이 거는 온라인하고 오프라인하고 가격 차이가 심해요. 한 달 예산이라는 게 있잖아요. 거기에서 크게 벗어날 거 같은 거죠. 그래서 미리 구매해 두는 거고.]

온라인 맘카페에서도 아이용품을 미리 샀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몇 달치를 쟁여놔야 할까 고민"이라는 글에 "혹시 몰라 기저귀 3박스랑 분유를 쟁였다", "부랴부랴 분유 7통과 강아지 사료까지 시켰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요소수가 부족 사태가 길어지면 화물이나 택배로 물건을 받는데 지장이 생길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식당 주인 : 아무래도 식당은 다른 데보다 (재료가) 싸게 들어오잖아요. 마트에서는 비싸잖아요. 그 차이지. (배달이 끊긴다) 그러면 안 되죠.]

전문가들은 당장 '생필품대란'이나 '물류대란'이 생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합니다.

유통망을 잡고 있는 대형업체들이 충분한 요소수를 비축하고 있는데다, 일부 품목을 빼면 생필품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인턴기자 : 정윤지)

관련기사

라면 13년 만에 최대폭 상승…국수·식용유 등도 일제히 올라 '요소수 대란' 급한 불 끈 대형 업체…'바닥' 보이는 개인 용달차 고깃값까지 올랐다…물류대란에 '단백질 인플레' 심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