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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 훈련·사드배치 비판…"최후결전은 미국 본토서"

입력 2015-03-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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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1일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 문제 등을 거론하며 한·미를 겨냥한 비방공세를 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침략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야 말 것이다'란 논설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겨냥해 "조선반도에서 벌어지는 외세와 그 주구들의 범죄적인 핵전쟁도발소동을 결코 보고만 있을 수 없으며 이제는 그것을 단연코 끝장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혁명무력의 모든 타격수단들이 지상·해상·수중·공중·사이버공간의 임의의 작전수행공간에서 언제나 지정받은 목표들을 조준하고 발사 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의 평화애호적이며 애국애족적인 선의와 아량에 북침핵전쟁연습으로 도전한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은 그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고 위협했다.

신문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과 조선반도'란 논설에선 미국의 외교·국방정책을 겨냥, "미국의 침략적인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은 조선에서 통할 수 없다"며 "우리 세대는 조선반도를 이제 다시 열강들의 놀음에 놀아나는 각축장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피비린 전쟁행위를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21세기 조미대결의 최후결전을 조선반도가 아니라 미국 본토에서 벌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새 세계대전의 방아쇠를 조선반도에서 당기려는 백악관의 오만과 오판으로 국지전이든 전면전이든 핵전쟁이든 그 어떤 형태로든 전쟁이 강요된다면 우리는 절대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국통일대전으로 이어갈 것이며 미국의 침략역사에 영원한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국이 전개하려는 미사일방위체계는 해상과 공중, 지상에서 각이한 대상과 목표물들을 타격할수 있는 공격용첨단무기체계"라며 "미국이 조선의 미사일을 막기 위해 미사일 방위망을 늘린다는 것은 누구도 납득시킬 수 없는 궤변이다. 이는 러시아와 중국을 둘러싸고 있는 변두리에 각이한 급의 미사일방위체계를 구축해 유사시 사면팔방으로 미사일공격을 들이대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모략꾼들의 본전도 못 찾을 푸념질'이란 논설에선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겨냥, "남조선당국은 더 이상 통일준비의 간판 밑에 우리 민족을 우롱하지 말고 그 진면모가 낱낱이 드러난 체제통일기구를 당장 해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문은 '인권소동은 침략의 전주곡'이란 논설에선 국회의 북한인권법 통과 추진에 대해 "반공화국 인권모략소동이야말로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북침전쟁도발의 전주곡"이라며 "괴뢰들이 미국을 등에 업고 우리와의 대결에 나선 이상 오직 힘의 대결에 의한 최후의 결판만이 남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신문은 '일본의 역사왜곡 책동에 숨겨진 검은 속심'이란 논설에선 일본정부에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짓밟으며 위험한 단계에 들어선 일본의 군국화책동에 세계의 눈초리는 더욱 예리해지고 있다"며 "과거역사전면부정, 왜곡책동에 한사코 매달릴수록 일본당국자들에게 주어질 것은 국제적 고립과 파멸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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