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측이 4일 김문수 도지사를 겨냥 "선거 개입하지 말라"며 발끈했다.
김문수 도지사가 전날 월례조회에서 김 후보의 공약인 '무상버스' 등을 염두에 둔 듯 "정치권이 '공짜 버스' 등 공짜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김 후보 측 이홍동 공보특보는 이날 성명을 내 "무상버스를 두고 공짜 바이러스 운운하는 김 지사는 자신이 파탄시킨 도정의 '적자 바이러스'나 제대로 관리하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특보는 "무상버스는 어르신에 효도하고 장애인과 아이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 지사가 이에 반대하는 것인지 명확히 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3일 경기도청 신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정치권에서 공짜 바이러스를 퍼뜨려 국민들의 선택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는 백년대계가 필요하지만, 정치인들이 당장 표를 얻어 당선되기 위해 '곶감'을 나눠주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머릿속에 공짜 바이러스가 박히면 치료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나라의 국민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는 국민들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며 "지금 이런 방향으로 가면 남미처럼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