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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 사흘째 눈폭탄…모레까지 최고 70㎝↑ '큰일'

입력 2014-02-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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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 사흘째 눈폭탄…모레까지 최고 70㎝↑ '큰일'


강원영동 사흘째 눈폭탄…모레까지 최고 70㎝↑ '큰일'


강원영동 사흘째 눈폭탄…모레까지 최고 70㎝↑ '큰일'


강원영동 사흘째 눈폭탄…모레까지 최고 70㎝↑ '큰일'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강원 영동지방에 지난 6일 오후부터 내린 눈이 8일까지 최고 50㎝를 넘어섰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진부령이 53.5㎝로 가장 많은 눈이 쌓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정선 임계면 46.0㎝, 강릉 왕산면 50.0㎝, 강릉 43.0㎝, 북강릉 35.0㎝, 대관령 41.0㎝, 미시령 43.0㎝, 동해 11.5㎝, 삼척 15.5㎝, 속초 15.1㎝, 태백 17.5㎝, 고성 간성읍 12.0㎝의 적설량을 나타냈다.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곳은 강릉·속초·고성·양양 평지, 강릉·동해·삼척·정선·속초·고성·양양·평창·홍천·인제 산간과 태백 등 11곳이고 양구 산간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산간마을은 고립됐고 20여개 시내버스 노선도 단축 운행됐다.

초등학교 등 학교 10여 곳은 임시휴업이나 단축수업을 했고 졸업식과 개학도 11일 이후로 연기됐다.

경찰은 삼척 댓재와 미시령 구간을 통제했고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도 탐방로 전 구간을 통제했다.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과 강릉·묵호에서 울릉도로 향하는 뱃길이 끊겼고 어선 수천척도 조업을 포기한 채 항·포구에 정박해 있다.

곳곳에서 눈길 미끄러짐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7일 오후 11시27분께 양양군 강현면 국도 7호선 동해대로에서 중국인 관광객 30여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전봇대를 들이받았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50분께 강릉시 옥계면 동해고속도로 강릉 방면 도로에서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탑승객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흘째 내린 폭설에 비닐하우스 붕괴와 어선 침몰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번에 내린 눈은 습기가 많은 습설이라서 건설보다 상당히 무거워 제설하지 않고 나뒀다간 시설물이 붕괴되는 피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번 눈은 10일까지 동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적설량은 사흘째 내린 적설에 이어 8일 오전 5시부터 9일 0시까지 20~50㎝ 많은 곳은 70㎝ 이상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서지방은 1~5㎝ 가량의 적설량을 보이겠고 9일 아침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장근일 예보과장은 "북쪽 고기압에 의한 한기를 동반한 북동풍과 남쪽 저기압에서 유도되는 동풍이 동해상에서 합류되면서 해기차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대가 영동을 중심으로 유입되고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조밀해지면서 동풍의 강도가 가장 강해져 8~9일 사이에 영동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일본 동쪽에 저지기압능이 발달해 상층 기압계 흐름이 정체하면서 강수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많은 눈이 내릴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온은 9일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다가 10일부터 내려가 1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이틀째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동풍이 초속 10~16m로 불고 2.0~4.0m 높이로 물결이 일어 항해나 조업에 유의해야 한다.

또 물결이 해안가 방파제와 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울릉도 독도는 9일 대체로 흐리고 낮 한때 눈이 조금 올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1~5㎝가 되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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