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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사람] 하태경, '트윗 대통령' 이외수에 판정승?

입력 2013-11-22 16:40 수정 2013-11-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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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 예고를 또 예고…안철수 예고편 정치 반복"

■방송 : JTBC 정관용라이브 (15:00-16:30)
■진행 : 정관용 교수
■출연진 : 안형환 전 새누리당 대변인, 남궁욱 기자, 이가영 기자

◇정관용-주목 이 사람, 세번째 만날 주인공 먼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정관용-세번째 인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키워드를 만들어봤습니다. 이 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뜻은 미국한테 저렇게 하고 한국에 대해서는 망언을 일삼고. 한국에 대해서 망언을 하다가도 또 한국 정치인들 만나면 정상회담 빨리 해야 된다 그런 얘기 또 하고. 일본 총리가 미국 대사가 부임 인사차 왔는데 식사를 했다고 해요. 이거 굉장히 이례적인 거 아닙니까?

◆남궁욱-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주일 대사 이병기 대사가 가서 신임장 개정이라고 그 나라 정상이 우리나라에 머물러서 대사로 역할을 해 주십시오라고 신임장을 제정해 주는 게 36일이 걸렸고요. 그리고 아베 총리 만나는 데는 무려 162일이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케롤라인 대사는 오자마자 바로 식사까지 하고 이런 것들은 사실은 외교프로토콜상 굉장히 파격적이고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관용-신임장 제정, 총리 만남까지 5일?

◆남궁욱-그렇습니다.

◇정관용-일본 국민들이 특히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이라서 더 좋아한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거?

◆이가영-그럴 것 같은데요.

◆남궁욱-약간 일본의 정치문화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일왕이죠, 일본 사람들에게 일왕이 있고 일왕 가문에 대한 관심사, 정치가문에 대한 관심사,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고요. 일본 그냥 의원들, 정치인들 자체도 집안 정치가 굉장히 심합니다. 당장 가장 대표적인 예가 저 아베 신조 총리인데요. 아베 신조 총리 아버지가 외무대신을 지낸 아베 신따로고요. 그리고 할아버지도 중의원을 지낸 아베 간입니다. 그리고 외할아버지도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거든요. 이런 식으로 집안이 정치를 하는 것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고 케네디가라고 하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정치입문가고요. 그러다 보니까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구미에 맞는 사람이 대사로 왔다. 그러니 미국이 우리를 어느 정도 배려한 것이 아니겠느냐라는 기대심리가 섞여서 관심이 더 증폭된 거라고 봐야 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정관용-남궁욱 기자가 조금 아까 아베 총리 가계도를 쭉 설명하셨는데 가계도에 등장하는 선대분들도 대표적인 보수파들이죠?

◆안형환-그렇죠. 사실 아베 수상은 선대도 보수파였고 본인 스스로가 강한 보수. 일본 자민당 내에는 물론 일부도 있습니다. 끌어가는 분위기는 지금 아베쪽이 보수파고요. 그리고 사실 현재 아베 극우는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의 부상에 대한 일본의 피해의식과 맞물리지만 국내정치적 요인도 굉장히 강합니다. 지금 아베 보수당 정권이 가장 지금 급한 문제는 일본의 재정문제입니다. 재정문제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금을 올려야 합니다. 소비세를 올려야 합니다. 현재 5%인 세금을 지금 8%로 올리려고 그러거든요. 과거 전에 민주당 정권 때 소비세 올리려다가 선거에서 그냥 끝났습니다. 그런데 안 올리면 일본은 지금 재정이 굉장히 위기에...일본은 지금 GNP 대비 빚이 200%가 넘습니다. 우리는 35%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세금을 올리기 위해서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쪽으로 몰아넣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중국과 한국. 이른바 새로운 적을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이쪽으로 국민들 관심을 몬 다음에 내년 4월까지 얼렁뚱땅하면서 세금을 올리겠다, 이런 구상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겁니다.

◇정관용-국내 정치용?

◆안형환-국내 정치적 요인이. 두번째는 일본인들이 제가 지난주에 일본을 갔다왔습니다. 갔다왔는데 일본인들이 지금 중국에서 굉장히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번에 센카쿠열도에 중국인들이 상륙했을 때 중국에서 풀어줘라, 일본에서 못 풀어준다 하니까 희토류를 수출을 금지하니까 일본이 백기투항을 한 거 아닙니까? 그때 상처가 굉장히 크답니다, 일본사람들이. 중국에 대해서는 뭔가 한번 해 봐야겠다, 그런 생각이 있고 그런 상태에서 미국이 국방비가 딸리니까 이른바 너희 재무장, 집단자위 해라 부추기니까 이런 상태에서 더이상 중국한테 밀려나올 수 없다 우리도 한번 모아보자, 전체적인 게 맞물려 있는 겁니다. 그런 와중에서 우리나라는 정말 일본 입장에서 보면 지금 중국이 가장 큰 타깃이죠. 한국은 큰 타깃이 아닙니다. 지금 중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뒤에서 할 거냐 안 할 거냐는 움직임에 있다고 하는데 우리야말로 속된 말로 낙동강 오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정신 똑바로 차려야 됩니다.

◇정관용-지금 필리핀 태풍에 대한 지원도 사실 미일중이 각축을 벌이더라고요.

◆안형환-중국이 처음에는 사실 필리핀하고 영유권 분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만달러 보냈습니다, 10만달러. 우리가 5만달러. 일본이 1000만달러 이렇게 보냈는데 중국이 뒤늦게 깨달은 거죠. 사실 중국은 필리핀에서 기분이 안 좋으니까 자기들도 피해를 사실 입기는 입었습니다. 태풍이 베트남과 중국 남부를 통과했거든요. 그런데 미국은 항공모함까지 보내서 병력 9000명을 보내서 하고 있고 일본이 또 한 1000여 명을 보내서 하고 있고.

◇정관용-자위대가 또 갔지 않습니까?

◆안형환-처음으로 자위대가 나간 겁니다. UN의 요청이 아닌 한 국가의 요청에 의해서 자위대가 처음으로 간 겁니다.

◇정관용-필리핀은 과거에 일본이 점령했던 곳인데 거기에 다시...

◆안형환-다시 일장기를 휘날리게 된 것이죠. 그런데 필리핀 사람들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겁니다. 필리핀 사람들의 어느 인터뷰가 우리 어머니가 그렇게 일본 사람들을 욕을 해서 일본 사람들 나쁜 줄 알았는데 이제 와서 보니까 일본이 이렇게 좋은 나라인 줄 알겠다. 참 중요한 활동입니다.

◇정관용-정말 복잡한 동북아...

◆남궁욱-아베 총리가 정확히 노리고 있는 지점들이겠죠. 그러니까 다른 나라로 하여금 자위대가 자연스럽게 일본의 군대임을 인식하게 하는 것.

◆안형환-그런데 지금 우리도 사실 늦었습니다.

◇정관용-늦었어요.

◆안형환-재빠르게 대응을 하고, 필리핀은 정말 6.25 때 우리를 지원했던 국가입니다. 그러면 정말 일본보다 빠르게 우리가 독도함 있지 않습니까? 독도함 보내서 병력 보내서 구호를 했으면 될 텐데 이제 와 뒤늦게. 그런데 이제 국회 승인 절차를 거쳐야 됩니다. 그렇다면 또 다음 달 중순까지 늦춰지는 겁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정관용-어쨌든 또 주간문춘인가 하는 잡지에 한국은 어리석은 나라다라는 발언을 보도했는데 사실무근이라고 했고 이건 확인하기가 어렵겠죠? 진실관계를?

◆남궁욱-확인은 어려운데요. 현지 취재하고 있는 우리 특파원들에 따르면 그게 아베 내각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이야기랍니다.

◇정관용-그래요?

◆남궁욱-그러다 보니까 이게 아베가 진짜로 얘기했는지 말았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겠습니다마는 아베 내각의 정서를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말 한마디다, 집약된 것이다, 이렇게 파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사실은 이렇게 웃고 넘길 일이거나 저 잡지가 권위가 있네 없네 이런 식으로 넘어갈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안형환-그런데 사실 저도 일본 가서 들어보니까 물론 그 말을 했냐 안 했냐는 별로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다음에 일본의 주간지가 일본 사람들이 많이 보는 잡지도 아니고요. 사실 저는 보도할 가치가 없다, 그런 기사로 봅니다. 그것을 보도한 한국 언론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굳이 보도할 이유는 없어요. 그러나 우리가 알아둬야 할 것은 그 기사를 썼던... 일본의 분위기, 일본인들 일본 정치인들 정치인들, 힘 가진 사람들이 솔직히 무시합니다. 우리가 제3세계 국가들 좀 무시하는 게 있듯이 그걸 알아야 됩니다. 그걸 알고 대처를 해야 되는 겁니다. 그 발언의 진위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요.

◇정관용-좋습니다.

◆이가영-저는 저 두 얼굴의 사나이를 보면서 느낀 게 과거에 아베가 한번 잡았다가 실각을 한 적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때 아베와 지금의 아베가 너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2006년, 2007년에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로서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관방대신 관방장관이었는데 그때는 자기가 최근에도 박 대통령과 식사한 적이 있고 박 대통령이 굉장히 뛰어나다. 물론 일본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것도 있고요. 그런데 그때는 굉장히 겸손하고 어떻게 보면 유약하다 할까, 정말 정치 2세의 모습을 보였는데 그때 아주 짧은 기간 집권을 하고 실각을 했습니다. 그 뒤에 그런 상황이 아베를 더욱더 극우보수로 가게 만든 요인이 된 것 같아요.

◇정관용-우리는 망언 같은 게 나오면 사실 흥분하게 됩니다. 또 물론 흥분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 잠깐씩 얘기가 나온 것처럼 격동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일본은 사실 치밀한 전략 하에 움직이는 거기 때문에 우리도 종합적인 동북아 정세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고 그 밑에서 한일관계에 대한 분명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 같고요. 내가 만약. 이번에는 남궁욱 기자가 청와대 청와대에 출입한다는 죄로 내가 아베 총리라면?

◆남궁욱-참 상상하기 싫은 일인데요.

◇정관용-싫은 일? 한 문장으로.

◆남궁욱-일본의 50년 뒤를 생각하겠습니다.

◇정관용-일본의 50년 뒤?

◆남궁욱-당장 안형환 의원도 지적하셨습니다마는 입에 좋은 약이다 몸에는 나쁘고요.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씁니다. 지금 당장 일본 국내 정치를 위해서 자신이 자신의 정권과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수죠, 외부에 적을 만들고 국민을 결집시키고. 그런데 2차 대전 직후에 사과를 했었던 독일은 모든 나라들이 인정하는 선진국 아닙니까? 그렇지만 동북아에서조차 존경 못 받는 일본이거든요, 아직. 그러니까 일본의 50년 뒤를 생각한다면 당장 인기 약간 포기하고요. 좀 길게 보는 정치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관용-독일은 유럽 전체를 이끌어가는 국가로 지금 우뚝서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남궁욱 기자, 정말 좋은 얘기 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남궁욱 기자 이야기를 정말 귀담아 듣기를 바랍니다. 주목 이 사람, 마지막 인물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정관용-키워드는 트윗 대통령과의 맞짱이라고 뽑았습니다. 이외수 씨 트윗 팔로우가 몇 만이라고요?

◆남궁욱-제가 들어가서 확인을 해 봤더니 이외수 씨는 팔로우가 168만 9456명이고, 오늘 아침 기준입니다. 그리고 하태경 의원은 팔로우가 아주 조금이더라고요. 1만 2295명. 그러니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숫자로만 보면.

◇정관용-그러면 이외수 씨가 팔로우 수는 1위를 달리네요.

◆남궁욱-국내 거의 최고수준.

◇정관용-그러니까 트윗 대통령이라고 부를 만하군요. 대체로 다 아시겠습니다마는 어떤 일인지 간략히 누가 먼저 소개해 주세죠. 남궁욱 기자.

◆남궁욱-MBC의 예능 인기프로그램에서 천안함 2함대 장병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는 장면을 찍어서 내보내려고 이외수 씨를 섭외한 겁니다. 그런데 그 사실이 알려지니까 하태경 의원이 트위터를 통해서 문제를 제기했죠. 뭔가 하면 천안함 폭침 당시에 이외수 씨가 트위터를 통해서 대한민국에는 소설 쓰는 사람이 너무 많다, 나는 소설가인데 심지어 천안함이 북한이 폭침시켰다는 것도 이런 소설이 있다니 한마디로 나는 소설가지만 내가 졌다라는 글을 남긴 적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천안함이 북한에 의한 폭침이라는 걸 부정하는 사람이 어떻게 천안함 피해부대였던, 격침부대였던 해군 2함대에 가서 강연할 수 있느냐, 이건 문제다라고 지적을 했고요. 두 사람 사이에 계속 끊임없이 설전이 오간 끝에 결국은 MBC에서 방송을 취소하기로 했고요. 그리고 이외수 씨는 그것에 대해서 나는 사살당한 기분이다라고 마지막으로 분노를 표출한 이런 상황입니다.

◇정관용-박근혜 대통령도 사실 후보 시절에 이외수 작가를 찾아갔었지 않습니까?

◆이가영-깜짝 방문해서 그때 얘기가 됐었습니다.

◆남궁욱-작년 9월쯤이었죠.

◇정관용-작년 9월, 그러니까 지지를 좀 요청하기 위해서.

◆남궁욱-그렇습니다.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서 갔고요. 그 자리에서 지지를 한다는 얘기는 안 했고, 이외수 씨도 그 언저리가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 시대의 유신시대의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한 직후였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라고 서로 덕담을 주고받은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정관용-아무튼 이 논란이 이어지니까 또 일각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찾아갔을 시점은 이미 작가 이외수 씨가 천안함 부분에 대한 글을 다 썼던 그 이후잖아요. 그럼 이건 또 뭐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일파만파로 퍼지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우리 안형환 전 의원님은?

◆안형환-이외수 씨가 자꾸 방금 사살당한 기분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건 너무 말이 거친 것 같습니다, 언어 등이. 사실 이외수 씨만 해도 100만명의 팔로우를 가진 분이면 국민들에게 교육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트위터에... 물론 압축을 하다 보면 별의별 표현을 쓸 수가 있겠지만. 저는 솔직히 트위터 안 합니다. 40자에 자기를 다 표현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인간이라는 게 양면성이 있는데 그걸 가지고 논란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우습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어찌됐든 표현들에 대해서 본인이 저 연세에, 또 저 위치, 많은 국민들이 존경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분이 표현을 여과해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2함대 부분은 저는 연예프로그램에서 가는 게 무슨 대수입니까? 거기에 가서 한마디 할 수 있는 거지, 그것 가지고... 물론 거기 가서 본인이 천안함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이야기를 해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본인이 만약에 천안함 부분에 대해서 나는 아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건 또 많은 분들에게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어찌됐든 그 연예 프로그램 가지고 트위터 가지고 하는 것이 이 자리에서 논란을 벌이는 것도 저는 그렇습니다. 이외수 씨가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정관용-젊은층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이.

◆안형환-그러니까 이런 분일수록 말조심해야 된다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이가영-하태경 의원이 초선 의원이고 지금 하태경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굉장히 이질적인 존재거든요. 과거의 운동권 출신인데 한마디로 전향한 사람이고. 자신이 소위 말하는 종북 주사파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 굉장히 공격하는 선봉에 서 있어요. 이런 하태경 의원이 이외수랑 맞짱을 떠서 사실은 제가 볼 때는 정치적으로는 하태경 의원으로서는 굉장히 얻은 부분이 많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관용-일종의 노이즈마케팅?

◆이가영-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남궁욱-그냥 운동권 출신이 아니라 굉장히 강한 운동권 출신이었거든요, 하태경 의원이. 그래서 범청학련 주도했고요, 전대협에서도 활동했고 그래서 실형도 살았는데 실형을 사느라 군대를 못 갔거든요. 그 부분을 놓고 이외수 씨가 또 나는 군대 갔다왔다고 얘기하니까 지금 누가 군대 갔다왔다는 얘기 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 그러면서 서로 설전이 오갔는데요. 그러니까 갑자기... 갑자기는 아닙니다마는 전향한 학생운동권 출신 보수당 의원과 이외수 씨는 굉장히 유명한 대중 소설가인데 어느 순간에인가 네티즌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는 자리로 갑자기 급부상했거든요. 이 두 분이 충돌하는 모습이 재미는 있습니다마는 보는 면에서 재미는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우리나라 정치문화나 서로 이념의 갈등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는 되게 씁쓸한 장면이라고 얘기해야 될 것 같아요.

◆안형환-아름답지 않은 모습입니다, 사실. 두 분이 주장을 할 수가 있습니다마는 트위터를 통해서 공방을 하고 그게 또 노출이 되고 한다는 것은 아름답지가 않습니다.

◇정관용-그렇습니다. 트윗 가지고 논쟁하지 맙시다, 이 얘기를 한번 하고 싶네요. 만약 정말 논쟁할 필요가 있다면 다른 경로를 통해서 만나서 하시든지. 트윗으로 서로 주거니 받거니 논쟁하다 보면 이건 본의도 왜곡될 가능성도 있고요.

◆안형환-40자에 다 담을 수가 없습니다.

◇정관용-트윗하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고 또 트윗이 갖는 긍정적 기능도 있지만 딱 이런 일대일 논쟁 같은 게 트윗에서 여러 번 벌어지잖아요. 항상 결과가 안 좋은 것 같더라고요. 바로 그런 게 너무 짧은 속에 감정과 자기의 주장도 제대로 담을 수 없고 너무 희화화되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마무리삼아 하고요.

◆이가영-정관용 라이브에 두 분이 나오시면 어떨까요.

◇정관용-한번 초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목 이 사람을 어제까지로 다 정리를 해서 저희가 준비를 했는데 갑자기 부상하는 분이 안철수 무소속 의원입니다. 오늘 아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28일에 입장을 발표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미처 준비는 못했습니다마는. 그런데 아직도 저희 JTBC 기자들이 확인해 보니까 신당 창당이라고 딱 못 박을 수 없다 또 그러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남궁욱-저더러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앵커가 말씀하신 것처럼 갑자기 벌어진 상황이라서 준비가 안 됐습니다마는 똑같이 판을 만들어서 키워드를 저희가 뽑아야 한다면, 저 보고 뽑으라고 한다면 예고편의 예고편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실은 28일날 신당창당을 발표한다는 게 아니거든요. 신당창당을 어떻게 할지를 그때 얘기를 하겠다는 건데, 그것도 명확하게 얘기를 안 하고 앞으로의 향후 정치일정에 대해서 얘기하겠다는 걸 그 얘기 하겠다는 걸 다시 예고하는 거니까 사실은 예고편의 예고편인데 지난 대선 출마 과정에서부터 쭉 예고편의 예고편을 한 적이 너무 많아요, 안철수 의원이.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국민들에 대한 관심이 처음에는 좋겠습니다마는 갈수록 떨어질 테니까 좀 예고편의 예고편의 효용에 대해서 생각해 볼 시점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관용-재미있는 표현이네요. 예고편의 예고편. 28일도 예고편일 거 아니냐. 그걸 미리 예고한다.

◆남궁욱-안철수식의 애매모호함.

◇정관용-애매모호.

◆안형환-벌써 지난 대선 때부터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이제는 안철수 의원이 좀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안철수라는 분이 여기까지 왔던 것은 개인 안철수가 좋아서가 아니라 정치권에 대한 반발, 정치권이 너무 현재 지금 못 보여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반발 때문에 나온 안철수 현상으로서의 안철수지, 안철수 개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제 안철수 개인이 정치인으로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 정치권의 반발에서의 안철수의 모습이 아니라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기 시작해야 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까지의 애매모호한 모습보다는 나는 누구다 명확하게. 당은 어떤 모습을 가지겠다는 명확한 모습을 보여주셔야 되는데 예고편의 예고편만 하다가 정말 본편을 못 보여준다면 안타까운 일 아닙니까?

◆이가영-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이 최근에 저희 JTBC방송에 적과의 동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거기서 시청자들을 상대로 정치권에 영입했으면 좋겠을 인물을 뽑았는데 1등이 JTBC 손석희 사장이었어요. 2등이 안철수 의원이었습니다.

◇정관용-이미 정치권에...

◆이가영-이미 정치를 하고 있는데. 그만큼 정말 이제 그를 보고 싶다라는 게. 도대체 안에 뭘 입고 있는지 보고싶다라는 게 사람들의 심경인 것 같아요. 아직도 정치하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정관용-이미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모른다?

◆이가영-그러니까 정치적으로 그만큼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거겠죠. 이름은 알려져있지만 정치인으로서의 각인은 적게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정관용-그런데 아마도 요즘 특히 여야간에 팽팽한 대치로 국가기관 대선개입 가지고 너무 오랫동안 지금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그런 시점을 또 안철수 의원 진영에서는 놓칠 수는 없는 시점일 것도 같아요. 그런 전략적 판단이 있었겠죠.

◆안형환-민주당에서 물론 저의 과도한 해석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재 댓글사건이나 스치고 나오는 게 자칫 잘못하면 정치 중심에서 밀려나는 겁니다. 또 여론의, 언론의 포커스에서 밀려나다 보면 안철수 신당, 안철수라는 현상이 다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자꾸 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이른바 신문 지면, 방송 화면을 메워야 하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안철수라는 존재감이 사라지는 겁니다. 사라지다 보니까 본인도 그러다 보니까 야권연대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다 본데 현재의 안철수식의 모습 가지고는 현재 민주당의 저 강함, 민주당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물론 여론지지를 보면 정당지지율을 보면 현재 안철수 신당이 합당할 경우 더 높습니다, 민주당보다는. 그렇지만 현재 강기정 같은 분이 버티고 있는 민주당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사실 의문입니다.

◇정관용-어쨌든 지방선거에는 완전한 정당 형태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기는 합니다마는 분명히 독자적으로 참여할 것 같은데.

◆남궁욱-제가 캠프 때 안철수 의원 주변의 분들한테 듣기로는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목표는 아무튼 호남쪽에 아주 강력한 후보를 내서 당선을 시킴으로써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인 것 같은데요. 얼마나 좋은 후보들을 모아놨는지 그리고 호남에서 민주당... 말씀하신 것처럼 호남의 벽을 혹은 민주당에서의 호남 텃세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그 부분이 제일 안철수 의원에게는 관건이다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정관용-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조금 더 분명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께 이번 주의 인물 누구를 뽑느냐 여쭤봤지 않습니까? 많은 분들이 전화를 주셨는데요. 오늘은 그냥 소개만 드리면 압도적으로 강기정 의원을 뽑아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의견은 두 가지로 엇갈립니다. 옛날에 전과가 있다는 이유로 너무 심하게 그러는 것 아니냐. 너무 강기정한테만 뭐라고 한다, 그러지 말아라 이런 의견하고 반대로 국회의원이면 무대뽀로 아무나 발로 차고 그래도 되나. 국회의원이면 그래도 되는 거냐. 이렇게 양쪽으로 갈려져서 압도적으로 강기정 의원이 많이 나왔고요. 권은희 전 수사과장, 색다른 분이 나와서 제가 얘기하는 겁니다. 이런 이야기들 다 국정원 대선개입 부분이 논쟁이 된 건데 계속 물타기를 통해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냐. 처음부터 다시 보자 그러면서 권은희 수사과장을 뽑은 분도 있고요. 이외수 씨 것도 있어요. 이외수 씨 이야기를 들어봐야 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가 있고 전주구교 사제단 뽑은 분도 있고. 재미있게도 이가영 기자를 이번 주의 인물로. 왜냐 했더니 내가 만약 코너에서 말하는 거 보니까 독창적이어서. 이런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이가영-저희 식구들이 전화한 것 같은데.

◇정관용-내가 만약 마무리짓겠습니다. 나와주신 세 분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안형환, 이가영, 남궁욱-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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