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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5만원' 고양이 배설물 루왁 커피, 동물학대 논란

입력 2013-03-24 19:44 수정 2013-03-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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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잔에 5만원이 넘는 '루왁 커피' 들어보셨나요? 고양이 배설물 속에서 찾은 원두로 만든 커피라는데, 최근 이 최고급 커피가 동물 학대 논쟁에 휩싸였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피 열매를 먹은 사향고양이가 남긴 배설물입니다.

소화되지 않은 커피 열매가 섞여있습니다.

햇빛에 잘 말려 볶는 과정을 거치면 커피 원두로 재탄생합니다.

바로 '루왁 커피'입니다.

[허영만/ 커피 전문가 : 향도 부드럽지만 혓바닥에서 매끈한 느낌이 있어요.]

서울 강남의 한 커피 전문점.

루왁 커피 가격표를 보니, 한 잔에 5만 5천원입니다.

루왁 커피 원두가 5%만 들어가 있어도 만원이 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적어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 동물보호단체가 루왁커피 반대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온라인 서명이 1천600명을 넘어섰습니다.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 비윤리적으로 좁은 공간에 고양이들을 가둬놓고 커피를 만드는 방법들이 자행되고 있어서…]

하지만, 루왁 커피 애호가들은 생각이 다릅니다.

[김은수/ 칼릭스서울 대표 : 사향고양이 커피 만드는 공장을 몇 군데 가봤는데, 그런 우리는 본 적도 없고 자연스럽게 크고 있어요.]

만드는 과정도, 가격도 남다른 루왁커피.

고양이와 커피 사이에서 새로운 논란을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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