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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 119명…'핼러윈 데이' 확산 우려

입력 2020-10-26 18:27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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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휴일 검사 건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다시 세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 큰데요. 이번 주말 이른바 핼러윈을 앞두고 대규모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프랑스에서 5만 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나오는 등 2차 대규모 확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속보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26일) 만 62세부터 69세까지의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라 전해지면서 백신에 대한 공포가 일기도 했는데요. 정부는 거듭 백신 접종의 필요성 그리고 안전성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 백신은 수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과학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검증된 수단입니다. 백신은 그 부작용에 비해 접종의 이익이 훨씬 크며 이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와 국내외 전문가들 모두 의견을 함께합니다.]

백신이 무섭다고 백신을 맞지 않으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계절성 독감은 코로나19 못지않게 위험한 데다 올해는 코로나19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의 위험성도 있어서 백신 접종이 그 어느 해보다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지난 24일) :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000여 명이 인플루엔자로 인한 합병증 또는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사망을 하는 인플루엔자 자체도 코로나에 못지않게 굉장히 위중한 감염병입니다.]

정부는 현재 보고된 사망 사례 중 백신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도 "독감 백신에 큰 공포를 갖지 말고 접종을 꼭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금 현재로선 독감 백신처럼 안전한 백신이 지금까지 없거든요. 다른 백신보다 훨씬 더 안전성이 증명됐고 맞은 사람도 우리나라만 해도 매년 1000만명 이상이 벌써 10년 넘게 맞고 있는 백신이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 자체가 일단 독감백신에 대한 관심 때문에 신고 숫자가 늘어난 거지 독감과 연관된 상황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접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상황도 이어서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19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2차 대확산에 들어간 양상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지난 18일) : 최근 해외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글로벌 2차 팬데믹이 현실화된 모습입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현지시간 지난 25일) : 우리는 극한 상황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1978년 헌법 제정 이후 우리가 경험한 가장 심각한 보건 비상사태입니다. 그리고 지난 반세기를 통틀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지난 23일) : 우리는 현재 코로나19의 중대한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북반구가 그렇습니다. 앞으로 몇 달은 매우 힘들 것입니다. 몇몇 나라들은 위험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국내 상황부터 알아보죠. 국내는 그나마 다른 나라들보단 상황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수준입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119명입니다. 다시 세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휴일 검사 건수가 줄었음에도 100명 대로 증가한 건데요.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 국내 지역발생만 보면 94명인데요. 경기도에서 특히 환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경기도에서만 65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서울과 인천에서도 각각 20명, 3명 등이 나와서 지역 발생 94명 중 수도권에서만 88명이 나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서울 구로구 일가족과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에 부천시 무용 학원 관련돼서 포함해서 1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는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0명입니다. 경기 여주시의 장애인 복지시설과 관련하여 10월 21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후에 역학조사를 통해 27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8명입니다.]

국내 지역 감염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 그러니까 이른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칫 대규모 확산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특히 이번 주말에는 핼러윈 데이로서 유흥시설,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실내 또는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도 마스크 상시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상황은 들어가서 좀 더 알아보고요. 해외 상황도 알아봅니다. 대규모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미국에서만 일일 신규 확진 6만 명이 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프랑스인데요. 하루에만 5만 20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인도도 좀처럼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4만 5000여 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이탈리아 2만 1000여 명, 영국 1만 9700여 명, 벨기에 1만 7700여 명 등입니다. 표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폴란드와 네덜란드도 각각 1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신규 확진이 많이 나온 국가 열 개 나라 중에 러시아를 빼고도 6개 나라가 유럽 국가입니다. 그만큼 유럽 상황이 심각합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간단히 말해 상황이 심각합니다. 유럽 전체로 봐도 심각하고 프랑스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앞으로 몇 주 동안 우리의 병원 진료는 힘든 시기를 겪을 것이고 사망자의 수도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유럽 각국이 다시 봉쇄 조치에 나섰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17일부터 파리를 포함한 주요 8개 도시에 야간 통행 제한 조치를 내렸고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도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야간 통행을 금지했습니다. 유럽 주요 관광지인 파리 에펠탑 주변도 이렇게 텅 빈 모습이고요. 늦은 밤까지 파리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인 샹젤리제 거리도 지나다니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도 마찬가집니다. 유명한 밀라노 대성당 앞인데요. 야간 통행금지 조치에 따라 경찰을 제외하곤 지나다니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변 식당과 카페 등도 통행금지 시간에 맞춰서 영업을 마치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야간 통행제한 조치 등 각종 봉쇄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확진자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일부 국가에선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반복되는 봉쇄정책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생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마시모/로마 시민 (현지시간 지난 25일) : 처음에는 봉쇄와 함께 치료 가능한 바이러스인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8개월이 지난 현재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더 큰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정치인들은 지난 8개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스테파노/수영시설 대표 (현지시간 지난 25일) : 문제는 (수영장을 닫더라도) 관리를 안 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많은 양의 물이 담겨 있기 때문에 계속 관리를 하고 확인을 해줘야 합니다. 유지 보수를 계속해야 하는데 정작 수익은 전혀 없는 거죠.]

유럽 곳곳에서는 봉쇄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근 8만 명을 넘기기도 했는데요. 사태를 총지휘해야 할 백악관에선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언급까지 나왔습니다.

[마크 메도스/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화면출처 : 유튜브 'CNN') :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는 건가요?) 전염성 바이러스이기 때문입니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전염성이 있습니다.]

여러모로 전 세계가 힘든 상황입니다. 들어가서 관련 소식 더 알아봅니다.

일단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국내선 119명 신규 확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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