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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개신교단, '전광훈 이단 여부' 논의…결론 못내

입력 2020-09-21 21:05 수정 2020-09-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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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씨가 지난달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이후에 개신교계에선 반성과 사죄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오늘(21일) 개신교 양대 교단은 총회를 열고 전씨를 이단으로 볼 지를 안건에 올렸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김나한 기자, 전광훈 씨에 대한 이단 규정 논의 결론이 난 겁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교단 모두 전씨를 이단으로 규정할지 제대로 논의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총회를 연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예장 합동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예장 통합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합동 교단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는 전씨를 '이단옹호자', 그가 대표회장으로 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이단옹호기관'으로 규정하며 교류를 자제하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통합에선 전씨의 이단성 여부를 1년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사실상 내년으로 미루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두 교단 모두 이같은 보고서를 교단의 공식 입장으로 정할지 표결은 못한 채 온라인 총회를 마친 상태고요.

다음 달 초 임원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앞으로 이단으로 규정된다면, 어떤 제재를 받게 되나요?

[기자]

표결이 이뤄지더라도 특별히 강제성 있는 조치가 취해지는 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 까불지 마" 발언처럼 논란을 일으킨 전씨의 행동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전씨가 주도하는 집회 등에는 거리를 둬야 한다는 게 교단의 공식 입장이 됩니다.

국내 개신교에서 가장 많은 신자들이 소속된 두 주류 교단이 전씨의 이단성 문제를 총회의 주요 안건으로 올림으로써 전씨의 교계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의미는 둘 수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나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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