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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두 달째 번져…서울 80배 면적 '잿더미'

입력 2020-01-0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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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에서는 지난해 11월 난 산불이 아직도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8명이 숨졌고, 서울의 80배에 이르는 면적이 불에 탔는데요. 호주 당국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광객 대피령도 확대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이 빠른 속도로 산을 집어 삼킵니다.

소방차 창문 밖으로 불에 타는 나무들이 보입니다.

산불은 지난해 11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남동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났습니다.

높은 기온과 강한 바람을 타고 두 달 넘게 번지고 있습니다.

피해가 큰 남동부엔 호주의 수도 캔버라와 시드니 등이 있는데 화재 연기가 위성에서도 관측됐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대원 10명을 포함해 18명이 숨졌습니다.

서울시 면적의 80배에 이르는 4만 9천 제곱킬로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고 코알라와 캥거루 등 많은 야생동물도 죽거나 다쳤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피해가 심한 곳을 관광 금지 지역으로 지정하고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또 오늘(3일)부터 일주일을 국가비상사태 기간으로 정하고 대피 작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달째 이어지는 가뭄에다 내일도 기온이 40도가 넘고 강한 바람이 불 걸로 예보돼 피해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어제 피해 현장을 방문했는데, 주민들의 강한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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