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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000명대…식약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심사 착수

입력 2021-01-04 19:08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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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앵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또다시 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거리두기 단계도 2주 연장이 됐죠. 하지만,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올 2월에 들여올 걸로 예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 식약처가 허가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은경 청장은 2월 말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류정화 반장 발제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1월 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85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35명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6만4264명입니다.]

다시 코로나 반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신년 연휴를 보내면서 확진자 수가 조금 줄어드나, 했더니만 다시 새해 첫 월요일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라는 소식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오늘 새 환자, 1020명입니다. 이 중 70%인 685명이 수도권 환자입니다.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주말 '반짝 효과'는 없었습니다. 전날보다 검사건수는 80%로 줄어들었는데 확진자 수는 오히려 1.6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환자가 늘어난 주요 원인은 동부 구치소와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꼽힙니다. 특히 동부구치소에서는 오늘까지 총 1084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전체 수용자의 43%, 절반에 좀 못 미칩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화면출처: 유튜브 '서울시·Seoul') : 집단생활과 불충분한 환기 등으로 인해 전파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5번째 전수검사 결과, 오늘 0시 기준 121명의 새 환자가 나왔습니다. 동부구치소에선 전수검사를 할 때마다 확진자가 수백 명씩 쏟아져나왔죠. 정세균 총리는 연휴 기간, 직접 구치소를 찾아 초동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지난 2일) :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을 때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초동대응이 미흡했던 점이 매우 안타깝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자리에 동행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송구하다"면서 "빠른 후속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여러 차례 이 문제의 해결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새 확진자가 100명이 넘게 나오자,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부의 부실 방역이 낳은 후진국형 대참사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먼저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법무부 장관과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다시 촉구합니다.]

오늘부터 2주간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되죠. 오는 17일까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입니다. 3단계로 높이지 않은 건 감염 추세가 조금 둔화됐단 판단 때문입니다. 확진자 1명이 주변에 감염을 일으킨 숫자,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 주, 10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0으로 떨어졌습니다. 조금 느리지만, 거리두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단 거죠. 하지만 위험 요인은 여전하다고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증가세가 최근 들어 약간 둔화되었지만 지역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감염취약집단의 집단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적용됐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원래 비수도권에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권고'사항이었죠. 이제는 수도권과 동일하게 위반 시 운영자에게 300만 원 이하, 이용자에겐 1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동안 문을 닫았던 수도권 지역 학원과 교습소, 스키장은 인원과 운영시간을 제한해 운영을 허용합니다. 학원은 방학 중 돌봄공백 문제 등을 고려해서 같은 시간 학생이 9명 이하를 유지하며 교습이 가능합니다. 스키장은 수용 인원을 1/3로 제한하고 오후 9시까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이번 고비만 넘기자고 했었죠. 거리두기에 지쳐가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새 조치가 발표될 때마다 더해지는 누더기 방역수칙도 좀 헷갈립니다. 이번에도, 교육시설인 태권도, 발레, 요가 학원은 운영이 재개되는데, 비슷하게 운영되지만 실내 체육시설로 분류되는 헬스장은 대체 몇 달째 문을 닫아야 하느냔 불만이 나왔습니다. 5인 이상이어도 직계 가족은 모임이 허용되는지, 영유아도 1명으로 치는지, 며느리나 사위는 포함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도 나왔죠. 방역당국은 주말부부나 기숙생활 학생은 거주지가 같은 것으로 봤고,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그리고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 지인들이 모이는 경우는 5인 집합금지 예외사항이라고 했습니다. 처벌 여부, 구상권 청구 여부는 상황마다 달라지겠지만, 일단은 지침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도 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어제) : 1월간 최대한 유행 규모를 줄일 수 있다면 2월부터는 치료제와 예방접종을 통한 보다 공격적인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1월만 넘기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까요. 정부는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 신청이 접수됐다고 했습니다. 원래는 심사에 180일이 넘게 걸리지만 이번엔 40일 이내로 단축하겠다고 했습니다. "2월 말부터는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도 했습니다." 영국은 오늘부터, 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되니까, 이 부분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조지 핀들리/프린세스 로열 병원 박사 (현지시간 지난 2일) : 우리는 완전히 준비됐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처음엔 하루 수백 개의 백신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코로나 관련 소식, 들어가서 더 얘기해보고요. 오늘이 1월 4일이죠. 새해 결심, 작심삼일에 그쳤나요, 아니면 오늘까지 유지되고 있으신가요. 인기동영상 보여드리는 코너, 류튜브 가겠습니다.

두근거리는 카운트다운과 화려한 불꽃놀이는 여전한데, 거리는 텅텅 비었습니다. 세계 각지의 2021년 맞이 풍경입니다. 아마도 온라인으로, 비대면으로 소원 빌면서 지켜보신 분들 많을 것 같네요. 그런데, 거리두기가 너무 지겨웠던 사람들, 해외에도 많았나봅니다. 분위기를 바꿔서, 클릭해 볼까요. 지난 달 31일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한 빈 창고에서 열린 신년파티입니다. 전국에서 2500명이 몰렸다고 하는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없습니다. 현지 경찰은 파티 주동자를 포함해 7명을 구속하고 1200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같은 날 또 다른 파티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입니다. 역시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죠.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소송 담당자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이 참석했습니다. 입장료가 1000달러, 한국 돈으로 108만 원 정도였다고 하는데, 500장이나 팔렸다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부부 (현지시간 지난 1일) : 2021년은 2020년보다 더 나은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되겠죠.]

전문가들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코로나의 해가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전국 5인 이상 집합금지…식약처, 아스트라제네카 심사 착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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