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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일교차 10도'의 무서운 비밀…사망률 2.6배 높아져

입력 2020-09-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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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21일)도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엔 포근하고 계속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금 이어지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일교차는 하루의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차이입니다.

보통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날 때, 일교차가 크다고 하는데요.

서울을 기준으로, 오늘 하루 기온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최저기온은 13.6도로 9월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최고기온은 25.3도로, 일교차가 12도 가까이 차이 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일교차가 클 때,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하는데, 일교차가 사망률하고도 연관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일교차와 사망률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도 있습니다.

한국, 중국 등 아시아 30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 일교차가 10도 안팎일 때, 사망률이 5.8%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순환기계 질환은 8.1%, 호흡기계 질환은 9.7%로, 특히 호흡기계 질환 사망률이 높았는데요.

30개 도시 중 인천이 가장 높았고, 평상시보다 사망 위험이 2.6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65세 이상일수록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일교차가 클 땐, 이른 아침에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외출 시 겉옷을 챙기는 등 체온 유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내일은 어떻습니까?

[기자]

내일도 10도 이상의 큰 일교차가 예상됩니다.

위성영상을 보겠습니다.

내일 우리나라는 북동 쪽의 고기압과, 오늘 태풍으로 발달한 12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주로 선선한 동풍이 불어오겠습니다.

돌핀은 느리게 일본 쪽으로 향하다가 약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영향으로 내일 남해상을 중심으로 다소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우리나라 북서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내일 아침 기온은 10도 내외로 쌀쌀하겠습니다.

하지만 낮엔 서울 25도, 대구 24도까지 오르면서 일교차가 매우 크겠습니다.

[앵커]

겉옷 꼭 챙기시면 좋겠네요.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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