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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군사전용 위성 가졌다…전파교란 피할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

입력 2020-07-21 11:36 수정 2020-07-2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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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스페이스X][제공=스페이스X]

미국 민간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한국의 첫 군사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Anasis) 2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 현지 시간으로 20일 오후 5시 30분,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나시스 2호가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이로써 한국군은 정보처리 속도나 전파 방해 대응, 통신 가능 거리 등 각종 기능에서 향상된 군 전용 위성을 처음으로 보유하게 됐습니다. 세계에선 10번째로 군사전용 위성을 보유한 국가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아나시스 2호는 약 2주 후쯤 3만 6천km 상공의 정지궤도에 안착한 뒤 본격적인 임무에 나설 예정입니다.


 
[제공=스페이스X][제공=스페이스X]

그동안 우리 군은 민군 겸용 위성 '아나시스 1호(무궁화 5호)를' 사용했지만 군 전용이 아니라 재밍(전파 교란) 공격에 취약했습니다.

하지만 아나시스 2호를 확보하게 되면서 통신 유지 능력이 향샹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군이 단독으로 운용 가능한 안정적 통신망으로 평가되며, 기존 통신위성보다 데이터 전송용량도 2배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새로운 전장인 우주 공간에서 감시정찰, 조기경보 위성 등 우주 국방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나시스 2호를 발사한 '스페이스X'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것으로, 올해 들어 12차례 로켓 추진체를 발사했고 그중에서 고객 주문용 발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페이스X 는 이번 발사 장면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제공=스페이스X][제공=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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