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준비만 돼 있으면 당장이라도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우선 백악관 반응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친서 전달 사실을 확인했군요?
[기자]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23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를 보냈다"고 확인했습니다.
두 정상 사이에 서신 교환 등을 통한 소통이 계속 진행돼 왔다고도 했습니다.
그동안 대화의 동력이 유지돼 왔음을 강조하려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다만, 친서 전달 시점이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폼페이오 장관은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얘기했군요?
[기자]
예, 폼페이오 장관이 이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동 순방길에 오르면서 친서 관련 언급을 했습니다.
우선 들어보겠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친서가 보내진 건 사실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데 좋은 토대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에서 나온 발언을 보면 실무 협상 재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준비만 돼 있으면 말 그대로 당장에라도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미국 언론 반응도 짚어보겠습니다. 친서 공개 시점과 "흥미롭다"고 표현된 부분에 특히 주목하고 있죠?
[기자]
CNN은 G20 정상회담과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지금 시점이 흥미롭다고 전했습니다.
북·미 대화의 모멘텀 유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청와대 반응도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편지를 읽고 있는 김 위원장 사진과 함께, 지금 시점이 시진핑 주석 방북 이틀 후 라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또 CNBC는 "김 위원장이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볼 것 이라고 말했다"는 부분을 핵심 내용으로 뽑아서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