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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터널 안 화재…'원격 소화장치'로 초기 진압

입력 2019-05-21 21:13 수정 2019-05-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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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널에서 불이 나면 삽시간에 번지지요, 그래서 초기 진화가 중요합니다. 터널 길이가 3000m보다 길면 자동소화장치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지만 그보다 짧은 터널은 그렇지 않습니다. 서울시가 이런 짧은 터널에도 자동원격소화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중심을 잃은 트럭이 미끄러지듯 쓰러집니다.

불꽃은 화염이 돼 터널 안을 뒤덮습니다. 

하지만 꽉 막힌 차량 때문에 소방인력 도착이 늦어져 1명이 죽고 19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사고에 대처하기 위한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현재 3000m 이상의 긴 터널에는 자동소화장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짧은 터널은 자동소화장치가 없어 불이 나면 골든타임인, 10분 내 진화가 어렵습니다.

특히 차가 자주 막히는 서울이 걱정입니다.

원격자동소화장치입니다.
 
최대 25m까지 물을 뿌릴 수 있는데, 바로 옆 카메라로 화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1180m의 구룡터널에는 44m마다 소화전이 있지만, 이 장치로 불이 나면 곧바로 통제실에서 대처가 가능합니다. 

[김호성/서울시 도로시설과 팀장 : 도심 터널에는 차량이 막힐 경우 근무자들이 현장에 도착시간이 좀 늦어질 수가 있거든요.]

이 장치는 좌우상하를 조절해 물을 뿌릴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1000m 이상 3000m 이하 터널 7곳에 원격자동소화장비 설치를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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