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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빠진 고용상황…'실업자 113만명↑' 외환위기 후 최다

입력 2018-09-13 08:49 수정 2018-09-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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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에 이어 지난달 일자리 상황도 '고용 쇼크'수준이었습니다. 취업자 수가 3000명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실업자는 113만 명을 넘어서며 8월 기준으로는 외환 위기의 여파가 이어지던 1999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상용 노동자가 28만 명 늘어나는 등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고용 상황은 외환위기 때 수치와 비교될 정도입니다. 

고용 지표는 계절마다 변화가 크기 때문에 같은 달끼리 비교하는데 8월 수치로만 보면 올해 실업자가 1999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올해 들어 실업자가 1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 역시 10%까지 올라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방학 때라) 아르바이트라든지, 단기적인 일자리를 많이 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많은 시기입니다. 도·소매, 음식·숙박업이라든지 이런 쪽에서의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다 보니 노동 수요가 따라주지 못하는 과정에서 어떤 미스 매치가 발생했고…]

고용 상황이 나빠지자 정부가 7월에 평균 일자리 증가 목표를 32만 명에서 18만 명으로 크게 낮췄습니다.

하지만 취업자 증가폭은 7월에 5000명으로 뚝 떨어진데 이어 지난달에는 3000명으로 더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노동시장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 취업자 수가 약 16만 명 줄었는데 2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자영업이 몰려있는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의 일자리 감소 폭은 더 커졌고 제조업 취업자도 계속 줄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표가 나빠졌지만 '양질의 일자리'로 표현되는 상용 노동자는 28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부는 고용 시장이 체질을 개선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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