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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년 만에 '메르스 공포'…'조기 방역' 어떻게?

입력 2018-09-09 21:56 수정 2018-09-10 00:18

김태형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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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00) / 진행 : 김필규


[앵커]
 
3년 만에 다시 온 메르스입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기도 했고 궁금한 점도 많을 것 같아서 전문가 모시고 몇 가지 질문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형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님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태형/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안녕하십니까?]
 
[앵커]
 
밀접접촉자로 오늘 22명이고요. 간접적으로 관련된 일상접촉자 440명으로 발표가 됐습니다. 어떻습니까? 전문가 입장에서 보실 때 지금 어느 정도 잘 통제가 되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을까요?
 
[김태형/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어쨌든 3년 전에 우리가 충격적으로 경험했던 그 아무런 지식과 경험 없이 받아들였던 메르스의 그런 유입에 비해서 지금은 상당히 그래도 통제가 되고, 그 다음에 특히 의료기관 내에서의 어떤 뭔가가 좀 순서대로 절차대로 환자들이 격리가 되고 그 다음에 밀접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가장 많이 달라졌다고 볼 수가 있을까요?
 
[김태형/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가장 큰 차이는 이번에 환자분이 바로 이제 공항에서 병원으로 왔다는 거죠. 그런데 그 당시만 해도 2015년도에는 환자분의 진료를 위해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던 1차 의원이라든지 이런 데서 환자분들이 여러 군데 병원을 다니면서 지역사회에서 상당히 많은 병원 내의 노출을 유발했었는데…]
 
[앵커]
 
다른 환자들과 의료진들과의 접촉도 컸었던 거죠.
 
[김태형/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이번에는 그래도 비교적 처음부터 준비가 돼 있던 대학병원에서 시작을 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도 나왔지만 쿠웨이트는 이제 전염병 오염국으로 지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웨이트를 다녀온 분이 확진판정을 받게 된 건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중동지역 국가를 여행을 한다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다 위험하다,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김태형/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그쪽 지역에서도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환자 발생국으로 되어 있고요. 그래서 우리가 역학적으로 그쪽 지역을 여행한 사람에게서도 의심을 할 수 있는 그런 지역이었던 것이고요. 다만 아마 최근에 환자 발생이 적었기 때문에 아마 보건 당국에서는 주요 위험국가로 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국제적으로 봤을 때는 여전히 적은 가능성이라도 그쪽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전형적인 증상을 갖고 있을 때는 의심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본인이 그쪽 지역을 거쳐서 왔다 라고 한다면 본인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게 또 보고 있어야지 되겠군요. 일각에서 이제 지적이 나오는 부분은 인천공항 검역소를 그냥 통과했다는 부분, 설사 증상이 있었다는 걸 이야기가 되어 있었는데도 그냥 지나왔는데 그 지점에서 혹시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태형/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설사 증상이 메르스 감염이 있었던 환자들한테서 저희가 2015년도에 경험했던 거 보면 한 15%에서 20%씩은 조금씩 동반되었었습니다. 그러니까 메르스 감염의 주된 증상의 하나다라고 볼 수는 있지만…]
 
[앵커]
 
가장 일반적인 건 열이나 기침…
 
[김태형/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기침입니다. 호흡기 증상이 있지만 그런 것에도 불구하고 설사가 있을 수는 있는데 그렇지만 설사라는 것 자체가 메르스하고 연관성이 없죠. 만약에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이 없는 설사라면 아마 초동대응 시점에서 모든 설사를 하거나 전형적이지 않은 증상이 있는 사람을 메르스로 의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고요. 그 다음에 우리가 조금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2015년도에 우리가 경험했던 환자들도 이제 첫 번째 환자분이 공항에서 유입되는 단계에서 전염된 사람보다는 거의 대부분 다 의료기관 내에서 전파가 있었지 않습니까?]
 
[앵커]
 
2차 감염…
 
[김태형/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조금 더 밀접한 의료기관이라든지 아주 밀접한 공간 내에서 전파됐던 사람만 있었지 그런 비증상, 비특이적인 증상을 가졌던 단계에서 지역사회라든지 공항에서 전염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정확히 환자의 병력을 검역 단계에서 알 수 있었다면 좀 더 빠른 대처가 가능했겠지만 현재로서는 아마 거기에 유입되는 관광객의 숫자를 봤을 때는 그 이상 하기에는 좀 어렵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도 말씀하셨지만 너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또 하지만 이제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메르스라는 질병이 어떤 질병이었는지 자세하게 기억하기 힘든 그런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심각한 전염병인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입니까? 사실 그 당시에 이야기 나오기는 치사율이 40%가 넘는다 라고 했었는데 2015년 지나고 났을 때 최종적으로 한국에서는 20.4%였던 것으로…
 
[김태형/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그래서 아마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통계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조금 더 사망률이 적었었고요. 치료단계에서의 환자 치료의 수준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적절했기 때문에 그랬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그리고 이제 노출된 환자들한테 대해서 우리가 불안해할 필요는 없는 것이 그 환자가 어떤 상태에서 비행기에 탑승했는지에 따라서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제가 정확한 환자의 병력을 알 수는 없지만 만약에 그 사람이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탑승을 했다고 한다면 엄격하게는 이게 직간접적으로 되기 때문에 비행기 전체가 큰 고위험 노출 상황이 되는데 아마 환자 분이 직접적인 증상이 미미했다 라고 간주한다 그러면 지금 현재 국제적으로 보는 그런 여러 가지 기준에 따르면 항공기 좌석에서 한 두 칸, 세 칸 그 이내에서만을 밀접접촉자로 보고 현재처럼 감시를 하는 것이 아마 적절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은 그러면 확진 환자의 증상이 아주 심한 상태에서 비행기를 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도 좀 걱정을 덜 수 있다, 이런 이야기인가요?
 
[김태형/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고위험 전파라는 상황이 있거든요. 보통 전체 우리가 집단감염이 생겼을 때 전체 감염의 한 80% 정도는 고위험 전파자에 의해서 상황이 벌어지는데 다행히도 이번 환자분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주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이 없는 상태에 귀국하신 게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태형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님 모시고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김태형/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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