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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중 회담 이후 "신중한 낙관…대북 지원 경계"

입력 2018-03-29 08:11 수정 2018-03-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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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과의 만남을 매우 고대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북중 회담 이후의 분위기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유엔 제재에도 불구하고 대북 지원을 재개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라 샌더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조심스럽게 낙관적입니다.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북·중 정상회담으로 최대 압박 캠페인이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이 "북중 정상회담은 김정은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해외 순방에 나선 것으로 긍정적 신호"라면서 신중하게 낙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침 트윗에서 "김 위원장과 만남을 고대한다"며 "이제 김정은이 북한 주민과 인류를 위해 옳은 일을 할 기회"라고 한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무슨 일이 있더라도 최대한 제재·압박은 유지돼야 한다"며 완전한 비핵화 이전엔 제재 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아 중국의 단계적 비핵화 해법과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미국 CSIS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수미 테리 연구원은 "북중 정상회담으로 중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 중단을 보장하기 위해 일정한 대북 지원을 재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럴 경우 중국의 유엔 안보리 제재 준수에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으로 중국이 쌍중단에 따른 북핵·미사일 동결 대가로 제재 해제나 대북 지원을 요구할 경우 미국과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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