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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연 이석수 "청와대가 특감실 해체"…도청 가능성도

입력 2016-12-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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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청문회에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도 출석했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 대해서 '국기문란'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압박했죠. 이 전 특감은 "미르 재단 모금 과정에 내사를 하자 청와대가 특별감찰관실을 해체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올 4월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안종범 당시 정책조정수석을 내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석수/전 특별감찰관 : 전경련 소속 재벌기업들로부터 모금을 해서 재단 2개를 만들었는데 그 모금 과정에 안종범 수석이 관여돼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내사 과정에서 두 재단이 기업들로부터 강제 모금을 했고 재단 운영의 실권자를 박근혜 대통령으로 봤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석수/전 특별감찰관 : (대통령 본인을 위해서 만든거다 생각했습니까?) 육영재단, 일해재단과 비슷한 논리구조를 가진 게 아닌가 의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국기문란이라고 하면서 특별감찰관실을 압박했고, 결국 이석수 특감은 사표를 내고, 특별감찰관실은 사실상 해체됩니다.

[이석수/전 특별감찰관 : (국회 국정감사) 법사위 증언도 못하게 할 뿐더러 혹시라도 이후에 K스포츠나 미르를 특별 감찰한 것을 우려한 것 아닌가…]

이 전 특감은 또,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MBC의 보도에 대해서는 "통화내용을 적법한 방법으로는 취득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당시 카카오톡과 같은 SNS를 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도청이나 감청을 시사한 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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