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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차기 당권 향배는?…안철수-천정배 온도차

입력 2016-04-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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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국민의당은 차기 당권의 향배를 놓고 안철수, 천정배, 두 공동대표가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천 대표는 '안철수 재추대론'에 대해 "4개월짜리 대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선주자가 되려면 대선 1년 전에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국민의당 당규를 꺼내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대표는 "아무 고민도 하고 있지 않다"라는 애매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는 당권-대권 분리론을 강조했습니다.

[천정배 공동대표/국민의당 : 4개월짜리 당 지도부를 뽑아서 또 사퇴하고 새로 뽑고 하는 일은 적절하지 않겠죠. 대통령 후보를 꿈꾸는 분들과 당 지도부와는 분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국민의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열어 대표를 새로 뽑게 돼 있습니다.

그 대표가 대선에 도전하려면 넉 달 뒤인 12월에 사퇴해야 합니다.

천 대표의 발언은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대선에 나가려면 넉 달짜리 대표를 맡아서는 안 된다는 견제론인 셈입니다.

안 대표는 대선에 더 주력하겠다는 뜻을 시사하면서도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국민의당 : 저는 아무 고민 안 하고 있습니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일각에서 재추대론이 제기된 것은 알지만 안 대표의 뜻과는 무관하다"며 "당권보다는 총선 이후 민심 다지기에 주력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내에선 천정배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박주선, 정동영 의원 등이 유력한 차기 당권 도전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당분간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안 대표와 이를 잡으려는 천 대표와의 줄다리기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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