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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출신' 페레즈 "권총은 호신용, 나바로 고의 X"

입력 2016-02-23 09:41 수정 2016-02-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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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루이스 페레즈(31·야쿠르트)가 실탄 소지로 체포된 나바로(지바 롯데)에 관해 "고의가 아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나바로는 지난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나하 공항 국내선터미널에서 보안 검색을 받았는데, 가방에서 권총 실탄 1발이 발견됐다. 나바로는 "실탄은 내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도미니카 집에 있었던 실탄이 가방에 들어있는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나바로와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페레즈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권총은 호신용이다"고 밝혔다. 이에 "고의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거 출신의 페레즈는 지난 11월 프리미어12에서 한국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당시 대표팀은 페레즈가 내려간 뒤 구원진을 공략하며 11-1로 승리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페레즈의 말처럼 도미니카공화국 치안은 상당히 불안하다. 높은 연봉을 받는 메이저리그 선수와 그의 가족들이 납치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지난 2012년 11월에는 메이저리그 통산 67승을 거둔 파스칼 페레즈가 강도들의 습격으로 살해당한 적 있다.

일단 나바로는 23일 나하 지방 검찰청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과거에 비슷한 불상사가 있었다. 2010년 2월 주니치 소속 외국인 선수 멕시모 넬슨이 나하 공항에서 총기 소지 위반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넬슨은 악의성이 없다고 판단돼 다음날 석방됐지만 구단은 3개월 출장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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