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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 대통령 탈당설에 "가능성 없는 얘기" 일축

입력 2015-06-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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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여야를 싸잡아 강력히 비판한 것을 두고 탈당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대통령의 언급대로 국민을 중심에 두고 민생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편하게 할까에 대해 정치권이 고민해야 할 시점인데 이런 말들이 나와 안타깝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위기에 빠진 당을 어떻게 구해낸 박 대통령인데 그런 당을 뛰쳐나온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탈당이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닌데 쓸데 없는 얘기들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당 일각의 탈당 요구가 제기됐을 때도 "지난 세월을 보면 역대 정부 말기마다 대통령이 탈당하는 일이 반복돼 왔지만 국민 삶의 어려운 점이 해결 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 탈당이 국정의 해법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과거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을 언급하면서 "신뢰를 보내준 국민들에게 그 정치적 신의는 지켜지지 않았고 저도 결국 그렇게 당선의 기회를 달라고 당과 후보를 지원하고 다녔지만 돌아온 것은 정치적, 도덕적 공허함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는 국민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만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정치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은 오직 국민들뿐이고, 국민들께서 선거에서 잘 선택해 주셔야 새로운 정치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탈당까지 염두에 두고 여당을 강력히 비판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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