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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교수 논문도…여러 명에게 나눠서 대필 지시"

입력 2019-01-15 08:12 수정 2019-01-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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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원생들은 이 검사 뿐 아니라 다른 대학교수의 논문도 대신 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진로에 영향을 주는 사람인데, 이 교수의 지시를 거부할 수는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학 측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은 대신 썼던 논문에 다른 대학 교수의 것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학원생 : OOO 교수 논문 (대신) 쓰고 있었어요. 지도교수라는 사람이 자기 제자 논문 심사는 안 해주고…]

지도교수인 A교수의 논문을 돕는 것인 줄 알았지만 그것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대학원생 : 어떤 주제 던져주고 자료 정리해서 갖고 오라고 한 다음에 수정, 지시사항 주시고 결국 다른 사람 논문으로 나가는 거죠.]

A교수가 여러 명에게 나눠서 대필을 지시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대학원생 : 한 논문을 한 사람한테 시키지 않아요. 얘한테 하나 시켰다가 쟤한테 하나 시켰다가…그래서 이게 다 모이면 퍼즐 하나가 완성되는 거죠.]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교수 지시를 거부하기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JTBC 취재가 시작되면서 대학 측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A교수는 학교 측에 교수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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