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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최측근 "한국, 유엔 사무총장 감당할 수 없는 나라"

입력 2015-09-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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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최측근이 "한국은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할 자격이 없는 나라"라는 취지의 독설을 퍼부었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총재 특보는 14일 밤 BS후지 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중국 항일전승 70년 기념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 "월드컵 축구의 '심판장'이 특정한 나라의 대회에 나간 것과 같은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고 비판했다.

지지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한국이 유엔의 사무총장을 감당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국제사회가 간파하지 않았겠는가"라며 반기문 사무총장과 한국을 동시에 비난했다.

일본 내부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과 관련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8월 31일 "유엔은 중립적이어야 한다"며 "반 총장이 일부 회원국의 특정 과거에 쓸데없이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産經)신문은 지난 10일 반 사무총장의 중국 전승절 참석에 대해 "모국을 위한 정치 퍼포먼스다"며 "유엔 내부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한국의 대통령직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반 총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여가 한국 내에서 호의적으로 보도됐다"며 "이에 대해 유엔 고위 관리가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직을 모국에서의 '홍보'에 사실상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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