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민주-안철수, 당명·당색 통합강조…새정치 이미지 구축

입력 2014-03-16 13: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민주-안철수, 당명·당색 통합강조…새정치 이미지 구축


민주-안철수, 당명·당색 통합강조…새정치 이미지 구축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당명과 당색을 결정하는 등 신당창당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6일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야권통합과 '새정치' 실현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 한 셈이다.

그 시작은 바로 당명과 당색 결정이었다. 양측은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당색은 '바다파랑'으로 각각 결정했다.

양측이 당명과 당색을 결정하면서 강조하는 것은 통합의 정신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하나됨을 통해 신뢰와 책임, 희망을 주겠다는 다짐도 담겨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양측은 당명과 당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당명에 '민주'라는 단어의 포함을 놓고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민주당 내 일각에서는 제1야당의 정통성 차원에서 반드시 '민주'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강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민주'가 들어갈 경우 신선함이 떨어지고 도로 민주당이 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반대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당명은 '새정치민주연합'이었다. 양측이 원했던 '민주'와 '새정치'라는 단어가 모두 포함된 절충안이다. 다만 약칭은 '새정치연합'으로 사용키로 해 안철수 의원측을 배려하며 통합의 정신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양 세력의 상호존중과 동등한 통합정신을 의미한다"며 "'새정치'라는 시대의 요구와 '민주당'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한데 묶어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대통합적인 정신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약칭에 '민주'가 빠진 새정치연합으로 사용하는 것을 놓고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새 당명의 약칭과 관련, "60년 야당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민주라는 이름이 신당의 당명에 들어간 것은 참으로 다행이지만 약칭에서 민주가 빠진 것에는 커다란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란 평을 내놨다.

당색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과 하나됨을 강조한 절충안이라는 평가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색은 '바다파랑'으로 확정됐다. 현재 민주당은 태극파랑을 새정치연합은 하늘색을 당색으로 각각 사용하고 있다. 양측의 중간색이 바로 바다파랑이다.

당명과 마찬가지로 당색도 색깔의 교집합을 찾아 결정한 셈이다. 특히 양측의 통합을 강조하면서 미래, 신뢰 책임, 희망, 평화라는 것을 담고 있다며 새정치의 지향점도 보여주고 있다.

양측 대변인은 "파랑은 신뢰, 희망, 탄생의 뜻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신뢰와 희망을 상징으로 탄생해 새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라며 "바다는 새정치와 지향하는 바와 같다. 바다는 모든 것을 담는 근원"이라며 "모두를 융합해 하나가 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색의 키워드는 미래, 신뢰, 책임, 희망, 평화로 정리된다"며 "새정치의 시작, 새로운 정치시작이 민생 중심주의 정치의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바다파랑의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바다가 갖는 다양성 가능성 등 1987년 체제의 극복과 새로운 정치의 시작이란 우리들의 정치적 이념과 연결될 수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색깔이자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