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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황사 눈' 펑펑, 미세먼지까지…외출 찜찜

입력 2014-01-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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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절기상 대한인 오늘(20일), 눈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함박눈이 내렸는데 황사가 섞인 황사눈이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누런 하늘에서 눈이 쏟아집니다.

빙판으로 변한 북악산과 인왕산 길은 온종일 통제됐습니다.

하얀 눈이 거리를 뒤덮었지만, 황사와 미세먼지가 섞인 황사 눈입니다.

[최은미/서울 신길동 : 하늘도 뿌옇고 눈도 오는데 애들도 걱정되고, 빨리 집에 가야 될 것 같아요.]

눈 속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섞여서 내리는 건 발해만 부근의 저기압 때문입니다.

중국 북부 지역의 황사를 빨아들인 저기압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서울 등 중부지방에 황사눈을 뿌린 겁니다.

서해안지역의 미세먼지농도는 평소보다 5배 높은 ㎥당 200㎍을 웃돌았고 서울도 132㎍을 기록했습니다.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해야 할 수준.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황사가 오면) 중금속이라든가 화학물질이 섞이기 때문에 산성도(pH)가 굉장히 강합니다. 이런 것들은 건강에 굉장히 악영향을 줍니다.]

내일 아침까지 서울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 황사눈이 내리겠지만 낮부터 눈이 그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황사가 흩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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