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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사라지는 이상한 베이징 택시…대체 왜?

입력 2012-03-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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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갈 때 택시 잡기 어려웠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이웃나라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중국에서는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베이징 정용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퇴근길 러시 아워가 끝나가는 시간. 택시를 잡으려는 베이징의 직장인들이 길가로 몰립니다.

하지만 택시는 행선지를 묻지도 않고 그냥 가버립니다.

[베이징 시민 : 2년 전과 비교해 택시 잡기가 정말 어려워졌어요. 집에 가야 하는데 마음이 급해집니다.]

[베이징 시민 : 러시아워 때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 택시 잡기가 어려워 난감합니다.]

베이징에 등록된 택시는 약 7만여대.

그런데도 택시 잡기가 어려워진 건 기사들이 저임금 때문에 운전대를 놓기 때문입니다.

택시회사마다 구인난에 시달립니다.

[베이징 택시 기사 : 많은 택시 회사들이 기사 구하느라 난리예요. 수입이 적으니까 기사들이 기피합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더 구하기 어렵습니다]

중국의 동남부 공장지대에서 시작된 근로자 구인난이 베이징의 택시 업계에도 불어닥쳤습니다.

지난달 베이징의 택시 기사들은 기본요금 인상을 주장하며 집단적으로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택시 기사들은 교통난이 가중돼 일은 고되지는데 기름값이 올라 생활이 곤란하다고 호소합니다.

하루에 14시간, 한 달에 겨우 이틀 쉬고 일하는데도 사납금과 기름값을 빼고 나면 약 3천 위안, 우리돈으로 53만원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택시 승차난이 계속되자 요즘엔 불법 영업 차량, 이른바 헤이처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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