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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캐릭터로 '올해의 인형' 출시…"인종차별 안 돼"

입력 2022-01-05 20:27 수정 2022-01-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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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유명 인형 업체가 '올해의 소녀' 캐릭터에 아시아계 미국인을 선정했습니다.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어린이 프로그램에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 '지영'이 등장한 데 이어 인종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얀 눈밭 위에서 스키 타는 걸 좋아하고

[코린 탠/인형캐릭터 : 아빠와 여동생과 경사를 달리는 걸 정말 좋아해요.]

동물을 사랑하는 소녀.

[코린 탠/인형캐릭터 : 저는 구조견 트레이너가 꼭 되고 싶어요.]

콜로라도주 애스펜에 거주하는 중국계 미국인 소녀로 설정된 인형입니다.

이름은 '코린 탠'입니다.

미국 유명 인형업체 '아메리칸걸'이 올해의 소녀 인형으로 정한 캐릭터입니다.

약 46cm 키에 갈색 눈, 검은색 긴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업체에 따르면 인형 '코린'은 백인 새 아버지와 함께하는 새 가정에 적응 중입니다.

인형 코린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느냐는 등 놀림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린의 엄마는 그들과 당당히 맞서야 괴롭힘은 멈출 것이라고 말합니다.

업체 측은 이 인형을 올해의 캐릭터로 정한 데 대해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이 불행한 일이라는 사실을 알리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맞서는 청소년 단체에 3000만원의 기부금도 냈습니다.

[미나 페도르/아시아계 증오범죄 대항단체 대표 : 이처럼 긍정적이고 씩씩한 모델이 '올해의 소녀'로 탄생한 것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줍니다.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대표할 것입니다.]

이 인형 업체는 2017년엔 흑인 소녀를, 이듬해엔 칠레 출신 소녀를 인형 모델로 삼은 바 있습니다.

(화면출처 : CBS)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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