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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맞고발' 거센 공방…패스트트랙 '휴일 대치'

입력 2019-04-28 20:14 수정 2019-04-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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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사안을 놓고 국회에서의 대치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직접적인 몸싸움은 자제했지만, 여야는 서로 고발전을 펼쳐가며 거센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주말 동안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이번주초, 이르면 내일(29일) 또 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최 기자, 지금 뒷모습으로 언뜻 봐서는 좀 조용한 것 같기는 한데 역시 오늘도 민주당과 한국당 일단 국회에서는 비상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우선 패스트트랙 지정을 처리할 정개특위, 사개특위 현재까지는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정개특위 회의실인 국회 본관 445호실에 직접 들어가 막고 있고요.

또 사개특위 회의실인 220호 역시 한국당 관계자들이 막아선 상태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본관 3층 예결의회의장에 대기하며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회의 개의를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몸싸움은 없었지만 두 당 의원들은 수시로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설전을 벌였고 그만큼 긴장감은 높아진 상황입니다.

[앵커]

직접적인 몸싸움은 없었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오늘 가만히 있었던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고발을 하고 또 맞고발이 이어졌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먼저 지난 금요일에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18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폭력을 행사해 회의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 역시도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17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맞고발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오늘 2차 고발을 예고했고 한국당은 반발했습니다.

홍영표, 나경원 두 당 원내대표의 말 차례로 들어보시죠.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회의 질서 유지를 방해하는 국회의원이든 보좌관이든 당직자든 예외 없이 고발하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이 고발된다고 하더라도, 그날까지 저희의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에 반발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 김관용 원내대표도 직권남용으로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사무처는 국회법에 따른 정당한 사보임이었고 문 의장 취임 이후 받아들인 사보임만 238건에 달한다, 이렇게 반발했습니다.

[앵커]

혹시라도 이 시간 이후에 뉴스가 진행되고 또 뉴스가 끝난 이후에 기습적으로라도 회의가 열리고 또 그래서 두 당이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겠습니까?

[기자]

오늘은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이 오늘 회의 소집은 없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패스트트랙 처리의 키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내부 갈등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고 또 국민 여론 감안해서 주말이라도 난장판 같은 모습 보이지 말자는 겁니다.

다만 민주당 소속 이상민 사개특위위원장은 이번 주를 넘기면 안 된다, 이렇게 강조를 했는데 오늘 현재까지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빠르면 내일부터 다시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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