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여름 산타클로스…찜통 경비실에 에어컨 선물한 주민들

입력 2018-08-07 08:27 수정 2018-08-07 16: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자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경비실에서 쓰는 전기를 일부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하는 지원책도 나왔습니다.

이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경비실 창문과 출입문이 꽁꽁 닫혔습니다.

문이란 문은 모조리 열린 바로 앞 동 경비실과 비교됩니다.

주민들이 선물해준 에어컨 덕분입니다.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면 어떻겠냐는 종이 한 장이 시작이었습니다.

소식을 들은 다른 동에서도 우리도 함께하자며 두 번째 종이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경비실에 들어가는 전기 요금 부담을 덜어주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서울시와 태양광패널 제작사가 300가구 이하 공동주택 경비실에 작은 태양광발전기 설치를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305W짜리 태양광패널 2개면 소형 벽걸이에어컨은 하루 4시간 이상, 선풍기는 하루 종일 틀 수 있습니다.

요금 부담이 줄자 주민들도 에어컨 설치를 고려해보기로 했습니다.

[임차인 대표 : 임대아파트 없는 사람들 독거 노인들이고 할머니들이고 이래서… 이번에 8월 16일 날 다시 (에어컨 설치) 안건을 올려보려고요.]

아파트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은 경비실 에어컨 설치는 경기도 고양시와 충남 보령 등 전국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폭염 청구서' 발송 시작…문 대통령 "7~8월 누진제 완화" 누진제 한시 완화…'전기요금 부담 덜기' 얼마나 어떻게? 복불복 전기료에 '검침일 선택' 뒷북 권고…소급 안 돼 "282㎜ 물벼락" 강원 영동 침수피해…기상청 예측 못 해 말라가는 농업용 저수지…4대강은 곳곳 '녹조 범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