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 대통령 방미길…'조기 신뢰구축 방안' 북·미 중재역

입력 2018-05-21 20:14 수정 2018-05-22 04:22

"한·미 정상, 빠른 비핵화-단계적 보상 타협안 조율할 수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미 정상, 빠른 비핵화-단계적 보상 타협안 조율할 수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21일) 오후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당초 일정을 잡을 때보다 훨씬 더 큰 무게가 느껴지게 됐습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완전한 비핵화'와 '확실한 체제 보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이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체제 보장과 관련해 한미 정상이 어떤 결론을 끌어내느냐는, 향후 북·미 대화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북·미 관계가 잘 돌아갈 때 한국의 역할도 윤활유처럼 잘 먹혀들었다는 것은 최근의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지만, 반대로 북·미관계가 나빠졌을 때 한국은 중재자의 역할을 과연 잘해낼 수 있을지…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관심을 끄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정효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선 비핵화-후 보상 방식에 북한이 공개 반발하면서 한·미, 북·미 간 조율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JTBC에 "두 정상이 김 위원장을 완전한 비핵화 합의로 이끌기 위해 빠른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단계적 보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비핵화 완료 이전이라도 북한이 선제적 비핵화 조치에 나서면, 한·미 두 나라는 일부 체제 보장, 제재 완화 조치를 하는 타협안을 조율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워싱턴이 북·미 정상의 비핵화 합의에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한 한국 측의 '조기 신뢰구축 방안'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ICBM 생산시설을 해체하고 핵시설에 대한 무제한 접근을 허용하면 미국은 워싱턴-평양 연락사무소 개소 및 북한 주민 생필품 관련 일부 제재 완화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수전 손턴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지난주 "장기간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의 일부 핵탄두 반출 같은 보증금에 대해 수용할 만한 초기 단계 보상조치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김정현)

관련기사

'북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남한 취재진 베이징 도착 그레이엄 "트럼프, 첫 임기내 북핵위기 '윈윈'으로 끝내길 원해" "북 벼랑끝 전술에 트럼프 당황"…문 대통령 중재 주목 "북 반응 관련 의견 교환"…한·미 정상, 회담 앞두고 통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