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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포 순직' 이태균·정수연 장병, 눈물 속 합동영결식

입력 2017-08-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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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순직한 고 이태균, 정수연, 두 장병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어제(21일) 엄수됐습니다. 육군은 자주포의 폐쇄기에서 연기가 나온 뒤 내부의 장약이 타면서 폭발로 이어졌다고 사고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순직한 고 이태균 상사와 정수연 상병의 합동 영결식이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엄수됐습니다.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우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승찬 병장/고 정수연 상병 동료 장병 : 내가 너 있을 때 더 잘 해주지 못해서,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고인들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육군은 합동조사반 조사 결과 포신을 닫는 폐쇄기에서 연기가 난 뒤 내부 장약이 연소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폐쇄기에서 왜 연기가 났는지에 대해서는 추후 민관군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상 장병 가운데서 "격발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 연기가 났고 발사가 됐다"는 진술도 나와 폐쇄기 결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군은 또 실전에 투입된 K-9은 제외하고 교육과 훈련 목적의 K-9 사격은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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