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종서 엽총 난사로 3명 사망…피의자 도주 후 자살

입력 2015-02-26 08: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종시에서 어제(25일) 50대 남성이 엽총으로 전 동거녀의 오빠와 아버지 등 3명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피의자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초조한 듯 경찰서 내부를 서성거리더니, 경찰이 내준 엽총 두 자루를 들고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약 1시간 45분 후, 엽총을 받은 50살 강 모 씨는 옛 동거녀 김 모 씨가 사는 집 근처에 도착합니다.

강 씨는 출근을 위해 차에 오르던 김 씨의 오빠와 집안에 있던 김 씨의 아버지, 바로 옆 편의점에 있던 김 씨의 남자친구 송 모 씨에게 차례로 총을 발사했습니다.

이어 미리 준비한 시너를 편의점에 뿌리고 불을 지른 후 도주했습니다.

김 씨 부자와 송 씨는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범행 이틀 전 사건 현장 근처 지구대로 자신의 엽총을 옮긴 점 등으로 미뤄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주 신관지구대 관계자 : 23일 수원에서 (총기를) 출고했어요. 수원에서 출고를 해서 우리한테 15시 20분경에 입고를 했어요.]

달아난 강 씨는 범행 2시간여 만에 인근 금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머리에 총상을 입었고 총은 모두 부근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자하/세종경찰서장 : 어떤 애정문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고, 재산 지분 이런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찰은 범행을 저지른 강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에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후 사건을 종결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엽총이 '살인 무기'로…사람 잡은 허술한 총기 관리 '세종 엽총난사' 재산다툼 범행…특정인 지목 살해 민간 총기사고 줄일 방도 없나…반출 후 관리 강화해야 "분노조절장애, 흉악범죄 원인으로 몰아선 안된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