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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의 충과 효, 고향 영천서 되살아난다

입력 2012-05-15 13:59

고향 영천에 임고서원 성역화..선죽교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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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영천에 임고서원 성역화..선죽교도 조성

고려 말의 충신이자 유학자인 포은 정몽주(1337~1392) 선생의 충과 효가 그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서 되살아난다.

영천시는 포은의 충효사상을 고양하기 위해 7년동안 추진한 임고서원 1단계 성역화 사업을 끝내고 선생의 서거 620주년을 맞는 오는 24일 임고면 양항리 임고서원 앞마당에서 준공식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선 명종 8년(1553년)에 영천지역 퇴계 이황의 제자들이 창건한 임고서원은 소수서원에 이어 두번째 사액서원으로 정몽주 선생을 배향하고 있다.

영천시는 충절의 상징이자 성리학의 대가인 포은의 충효사상을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6년부터 임고서원 성역화에 나섰다.

시는 지금까지 임고서원 일대 4만7천884㎡에 198억원을 들여 유물전시관(포은유물관), 생활체험관(충효관), 선죽교, 연못 등을 건립하거나 다시 정비했다.

589㎡ 규모로 지은 유물전시관에는 성리학 보급과 실천에 힘쓴 포은의 일대기, 포은 선생 문집, 임고서원 연혁, 소장 전적 등을 전시해 놓았다.

전통한식 구조로 건평 646㎡인 생활체험관에서는 40여명이 단체로 숙식을 하며 선생의 충효사상을 체험할 수 있다.

임고서원 앞에 새로 만든 선죽교는 개성의 선죽교(길이 8.35m, 너비 3.36m)를 전통 방식으로 재현한 것이다.

시는 임고서원 성역화사업 준공을 기념해 정몽주 선생을 주제로 한 문학제, 학술대회, 전국 청소년 미술실기대회, 송축시조경창대회 등을 추진해 포은의 충효사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정몽주 생가 중창, 산책로인 단심로 조성, 부래산(최초 서원지) 및 유허비 정비, 충효문화수련원 건립, 테마파크 조성 등 임고서원 2단계 성역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새롭게 단장해 성역화 한 임고서원이 정몽주 선생의 고귀한 충효사상과 높은 학덕을 배우고 본받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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