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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김승옥·할매, 밥 됩니까·마음의 발걸음…신간 소개|아침& 라이프

입력 2020-11-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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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시간에도 째깍째깍 흘러가는 시간은 현재였다가 과거가 되고 그 전에는 미래이기도 했습니다. 무진기행 등으로 60년대 대표 소설가로 꼽히는 김승옥 작가가 50년 전에 바로 지금 우리 모습을 그리면서 쓴 SF 소설이 있는데요. 2020년을 배경으로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요. 새로나온책 만나보겠습니다.

■ 50년 전 김승옥 작가가 상상한 2020년 'SF김승옥'

연쇄살인 사건을 취재하는 2020년 기자가 주인공입니다. 군데군데 놀랄만한 장면들이 있는데 얼굴 보고 통화하는 영상 통화나 사람이 운전을 안해도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차가 나온다는 게 그렇고요. 귀요미라는 말이 등장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50년 뒤 미래를 말하는 척 하면서 현재를 담고 싶었다는 작가의 뒤를 이어서 지금으로 부터 50년 뒤인 2070년을 이야기하는 9명 작가들의 단편소설도 실려있습니다.

■ 투박한 동네식당 속 삶의 풍경 '할매, 밥 됩니까'

이 책은 맛집이라는 말은 싫다는 작가의 책입니다. 몇십년동안 한자리를 지킨 주인장이 내놓는 소박하고 정갈한 음식들을 담았는데요.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지는 못해도 음식을 내놓은 할머니의 거친 손, 정을 가득 실어 건내는 말 한마디는 또 다른 추억을 만듭니다.

■ 모험과 사유…여행의 경이로움 담은 '마음의 발걸음'

미국 출신이지만 어머니가 아일랜드 혈통이라 20살이 넘어서 아일랜드 국적을 갖게 된 작가가 나의 나라이지만 낯설 수 밖에 없는 남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느낀 생각들을 썼습니다. 유럽의 제3세계라고 불리는 비주류였던 이 특이한 나라를 지켜보면서 중심이 아니라 늘 주변에 머물렀던 것들에 대한 고민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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