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이란 충돌 위기' 진정에 무게…뉴욕증시 상승 마감

입력 2020-01-09 07:39 수정 2020-01-09 10: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과 이란 간의 충돌은 앞서 두 나라의 입장을 보신 것처럼 일단 현재 상황으로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에 대해 여전히 경고를 하면서도 미국에 대해 보복에 나선 이란은, 하지만 곳곳에서 이건 전쟁을 하자는 의미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곳곳에 심어놨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인 행동 대신 경제제재를 하겠다고 하면선데요. 금융시장도 일단 안도를 하는 모습입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안태훈 기자, 새벽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됐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8일 뉴욕주식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 상승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5%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평가절하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촉즉발로 치닫던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위기가 일단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금융시장은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우려가 잦아들면서 국제유가는 떨어졌습니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9% 하락한 59.6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앞서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국제유가가 5% 정도 치솟기도 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또 지켜봐야 할 게 어떤 변수가 또 자극이 돼서 다시 충돌할지는 사실 모릅니다. 유럽 각국도 이에 대비를 하고 있죠?

[기자]

네, 독일에 이어 영국도 앞서 밝힌 바 있고요, 스페인과 덴마크도 밝혔습니다.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자국군 일부를 인접국으로 재배치하기로 한 것입니다.

덴마크 정부는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라크 내 일부 병력을 쿠웨이트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페인도 자국군 일부를 쿠웨이트로 보냈습니다.

앞서 독일 정부도 이라크 내 독일군 120명 가운데 30명을 요르단과 쿠웨이트로 이동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어제 보도해드린 대로 영국의 국방장관도 "이라크가 원한다면 현지 주둔 중인 영국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라크에는 유럽연합 19개 나라 3000여 명의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이라크에 있는 동맹군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란에 추가적인 군사 행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관련기사

'중동발 먹구름' 금융시장 출렁…"장기화 땐 기름값 영향" 트럼프 "군사력 사용 원치 않아…이란에 추가 경제 제재" 하메네이 "미국 뺨 때렸다"…'눈에는 눈' 이슬람식 보복 이란 언론 "미 방공망 무력화"…공격 수위조절 흔적도 이란 "미국 동맹국도 표적"…쿠웨이트 현지 분위기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