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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기내 잡지도 돌연 '계약 해지'…자회사로 교체

입력 2018-07-10 08:29 수정 2018-07-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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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삼구 회장에 대한 직원들의 폭로로 번지고 있는 아시아나 사태, 계기가 된 것은 기내식 대란이었죠. 갑작스럽게 공급업체를 바꿔서 벌어진 일이었는데, 기내 잡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3년 동안 기내 잡지를 발행한 중소업체도 갑자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 엔터테인먼트라는 기내 잡지입니다.

뉴스와 각종 문화 공연 소식 등 읽을거리가 담기는데 아시아나항공의 협력업체에서 23년 동안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2016년 12월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갑작스럽게 계약을 해지한다는 통보를 받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전 협력업체 대표 : 언제든지 아시아나항공이 원할 때 한 달여의 기간만 주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하는 공문을 보냅니다.]

이후 기내 뉴스 공급은 아시아나항공의 비상장 자회사인 아시아나IDT라는 회사가 맡습니다.

아시아나가 이렇게 자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은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시키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아시아나는 박삼구 회장이 주도한 무리한 인수 합병에 자금줄로 동원된 탓에 부채비율이 700%를 넘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갚아야 할 돈만 1조 8000억 원에 달합니다.

결국 자회사 상장으로 실탄을 마련하려고 실적 키우기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전 협력업체 대표 : 아시아나항공의 오너가 원하는 업체로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서 무리한 방법을 사용하는 데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이런 논란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공정한 방식으로 서비스 업체를 선정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룹 안팎에서는 박 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뿐 아니라 공익재단까지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과 죽호학원이 출자한 회사들은 공항지상직 관리, 정비인력 파견, 심지어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회사까지 설립해 아시아나와 거래하고 있습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 : 계열사를 공익재단이 지배함으로 인해서 계열사를 통한 내부거래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의 회피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는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세운 지주회사에도 650억 원을 투자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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