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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5·18 전투기 출격대기' 특별조사 지시

입력 2017-08-23 17:54 수정 2017-08-23 23:07

트럼프 "북한이 미국을 존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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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이 미국을 존중하기 시작했다"

[앵커]

오늘(23일)도 청와대에서 다뤄야 할 중요한 소식이 많은데요. 우선 문 대통령의 이틀째 부처 업무보고 분위기와 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이 오늘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 지시를 내렸습니다. JTBC 뉴스룸의 5.18 당시 전투기 출격 대기 보도 등과 관련한 내용이죠. 임소라 반장이 그 내용을 차례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 청와대 발제 첫 번째 소식은 외교부와 통일부의 합동 업무보고입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예정된 시간이 1시간 30분 가량인데요. 현장 기자에 따르면 오후 6시는 돼야 끝날 것 같다고 합니다.

형식은 어제와 같습니다. 부처별로 핵심적인 정책 2개만 10분 안팎으로 보고를 하고요 나머지 시간은 모두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북핵문제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해결할지, 외교 정책에 국민소통과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토론을 벌인다고 합니다. 통일부는 남북대화와 통일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방안을 토론 주제로 잡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북한은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로 우리가 제안한 군사회담과 남북적십자회담에 무반응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당장은 마련되기 어려운 국면입니다.

[김보협/한겨레 기자 (지난 17일) :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이겁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어떤 복안이 있으신지, 그리고 취임 직후에 주변국에 대통령의 특사를 보내신 것처럼 북한에 대통령의 특사를 보내실 의향은 없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지난 17일) : 남북 간의 대화가 재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에 대해서 우리가 조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대화의 여건이 갖춰져야 하고 또 그 대화가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는 뭔가 담보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미국에서 주목할 만한 발언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연설을 하던 중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미국을 존중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하지만 김정은이 저희(미국)를 존중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존중합니다. 아닐 수도 있지만 아마도,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지는 않겠지만,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기간 중에 북한이 도발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북·미간 대화 물꼬가 열릴 수도 있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도 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발언에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이례적으로 북한을 '칭찬'했습니다. 새 대북제재안이 유엔안보리에서 채택된 이후에도 북한이 물리적 도발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렉스 틸러슨/미 국무장관 : 평양의 (김정은) 정권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어떤 수준의 자제력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우리가 고대했던 이 신호가, 그들(북한)이 긴장 수위와 도발 행위를 억제할 준비가 되어있고, 가까운 미래에 대화의 길로 갈 수도 있다는 신호의 출발점이기를 바랍니다.]

다시 부처 업무보고 소식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보고는 짧고 간단하게, 대신 토론시간을 길게 잡아서 격의 없는 논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고 시간 전후로 문 대통령이 공무원들과 자연스럽게 접촉면을 넓히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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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첫 업무보고

지난 22일

정부과천청사로 들어가자

'과학기술 50년사'도 살펴보고

1층 카페서
차 한잔

업무보고 끝난 후

셀 카 타 임

회의실 밖에도
문 대통령 기다리는 사람들

셀 카 타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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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 오전 청와대는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통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과 관련해서 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내린 지시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공군 전투기 부대에 광주를 향한 출격 대기 명령이 내려졌다는 보도 내용과 광주 '전일빌딩'을 향한 헬리콥터 기총 사격 사건과 관련해서 특별조사를 실시하라는 내용입니다.

헬기 사격 사건에 대해서는 앞서 문 대통령이 광주 민주화 운동 추모식에 참석해서 이미 진상규명 의지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5월 18일) : 헬기 사격까지 포함하여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습니다… 완전한 진상규명은 결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상식과 정의의 문제입니다.]

특히 공군 조종사들의 증언과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전투기 광주 출격 대기 문제는 JTBC 뉴스룸이 최근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던 상황이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최근 그 언론보도를 대통령이 직접 보신 것도 있고,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진상규명을 정확하게 할 때가 되었고, 지금 이제 국회에서의 특별법 계류 중입니다만 특별법 통과 이전에라도 지금 언론이 보도한 그 전투기 폭격대기 명령과 같은 이러한 국민들이 굉장히 좀 충격스럽게 받아들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법 통과 이전에라도 특별조사를 통해서 진상규명을 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맞겠다…]

국방부는 당장 '특별조사단'을 꾸리는데 착수했습니다.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조사 계획이 나올 전망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첫번째 < 트럼프 미 대통령 "북한이 미국을 존중하기 시작했다" > , 그리고 두번째 < 문 대통령, '5·18 전투기 출격 대기' 특별조사 지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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