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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재단 준비위 발족…유명환 전 장관 등 위원 11명 확정

입력 2016-05-31 11:18 수정 2016-06-01 17:19

위원장, '여성·노인문제 전문가'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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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여성·노인문제 전문가'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

위안부 재단 준비위 발족…유명환 전 장관 등 위원 11명 확정


정부가 31일 한·일 위안부 재단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안부 합의 후 5개월여 만이다.

일본군위안부 재단설립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해 위원 명단 등을 확정했다.

준비위원회 위원은 모두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정부 관계자 2명이 포함됐다.

준비위원장은 김태현 성신여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가 맡는다. 그는 한국여성학회 회장, 한국노년학회 회장,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며 여성과 노인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왔다.

준비위원에는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유명환 대양학원 이사장과 전 여성가족부 차관 김교식 아시아신탁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조희용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소장,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진창수 세종연구소 소장, 심규선 동아일보 대기자,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변호사,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 임관식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등도 준비위원에 포함됐다.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회의장에 모인 위원들은 공식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재단 운영 방안, 피해자 지원 사업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일 양국은 지난해 12월28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일본 정부가 10억엔(약 100억원)의 예산을 내고, 한국 정부가 재단을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양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재단 설립 준비위원회 발족을 목표로 모두 3차례에 걸쳐 국장급 협의를 진행한 끝에 합의 5개월여 만에 이날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

준비위원회는 여성가족부 산하에 포함되며, 외교부는 한일 간 합의 이행을 위한 것인 만큼 지속적으로 재단 운영에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재단은 빠르면 올 상반기 내 설립될 전망이며, 준비위원들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재단 활동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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