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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박현정 "난 정치적 희생양"…서울시향 사태에 박원순 곤혹

입력 2014-12-05 19:24 수정 2014-12-0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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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나는 정치적 희생양"

욕설 성희롱 논란으로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자신은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원순 시장과 정명훈 예술감독이 자신을 몰아내려 한다는 얘긴데, 박 대표가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고 물타기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특별감찰관 조속 추천키로

어제 이시간, 특별감찰관법이 시행됐지만 국회가 특별감찰관을 추천하지 못해 공전되고 있다고 전해드렸죠. 여야가 오늘 후보자 선정위를 꾸리고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소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치려는걸 칭찬해야할까요.

▶ 야 당권주자들 내주 사퇴할 듯

새정치연합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비대위원이 이르면 다음주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사퇴할 걸로 보입니다. 다음주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면 급속하게 전당대회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앵커]

화제의 인물인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을 했죠.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박원순 시장과 정명훈 예술감독이 있고, 자신이 정치적 희생물이란 주장을 했네요. 이 얘기 더 해봅시다.

[기자]

지금까지 심각한 얘기들으셨죠. 저는 클래식 얘기해보겠습니다.

금요일 오후 편하게 커피한잔하면서 들으세요.

웬 정치부회의서 클래식이냐. 안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시청자 있겠지만, 제가 한때 클래식 담당 기자였습니다.

음악계도 정치권만큼 막후 권력 다툼과 견제가 심하죠.

특히 요즘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의 막말과 성희롱 논란이 시끄러운데요. 뭐라고 했는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면 장기를 팔아라]
[마담 하면 잘할 것 같다]
[그 저능아같은 XX들도, 저능아 아니면 XX이야. 넌 뭐라고 생각해?]
[여기 이상한 XX들이 앉고 지네끼리 앉아서 막 처먹고서는 막 떠들고 XX이야. 진짜, 신경질나게, 내 돈 갖고]
[너는 미니스커트 입고 네 다리로 음반 팔면 좋겠다]

이건 직원들 증언과 언론 보도를 토대로 저희 기자들이 더빙을 한 것입니다.

직원들은 정신적 충격을 받고 사직까지 했다죠.

서울시도 자체 조사결과 사안이 심각하다는걸 알았고, 박 대표도 막말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 이런 막말을 대놓고 한다는게 용감하다 할까, 아님 개념없다 할까. 옛날 인기 드라마 장면 그대로 들려주고 싶네요.

그런데 박현정 대표가 오늘 반격에 나섰습니다. 자신은 정치적 희생양 이란 겁니다.

[박현정/서울시향 대표 : 연판장을 만들어서 시장한테, 서울시에 전달을 하고 여러 정황이 저는 상식적인 납득은 안 갑니다. (배후에 정명훈 감독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저는 그렇게 느껴요. (본인이 정치적인 권력에 희생당한 거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죠?) 저는 조금 그렇게 느껴요.]

박원순 시장과 정명훈 예술감독이 자신을 밀어내려 한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당장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성희롱, 막말이란 본질과 별개"이다. 이른바 물타기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가장 곤혹스러운 사람, 바로 박원순 시장입니다.

서울시향은 서울시 소속이고, 박 대표를 임명한 사람도 박 시장이니, 이번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한거죠.

가뜩이나 최근 서울시민 인권헌장 무산 파동으로 상처를 입었는데, 이번 서울시향 불똥이 또 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도 읽히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서울시가 그동안 나몰라라 하다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 제목은 <서울시향 사태에="" 박원순="" 곤혹="">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막말' 박현정 "난 정치적 희생양"

Q. 막말 논란 서울시향선 무슨 일이?

Q. 박현정, 박원순 끌어들여 물타기?

Q. MB, 공연·경영으로 서울시향 분리

Q. 서울시향 논란…박원순 심기 불편?

Q. 박원순, 인권헌장 무산 때도 상처

Q. 대공원 사육사 사망 때도 인사 논란

[앵커]

박원순 시장이 임명권자이긴 하지만, 이번 사태에 박원순 시장이 직접 책임이 있다고 말할 수도 없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기사를 다루기가 참 애매한데 오늘 뉴스룸에 출연한다니 시청자분들이 직접 인터뷰 내용을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합시다.

오늘 주요뉴스 정리합시다. 먼저 국회 <유진룡 "대통령="" 지시로="" 간부="" 경질"=""> 이런 제목으로 유진룡 전 장관 주장과 청와대 반응, 김종 차관의 고소 국회 논란등 여러꼭지로 뉴스룸에서 다뤄줍시다. 다음은 청와대 <계속되는 정윤회씨="" 개입="" 논란=""> 이런제목으로 계속되는 비선 논란도 자세하게 뉴스룸에서 다루고 마지막으로 여당 <서강대서 박근혜="" 두둔한="" 김문수=""> 도 한꼭지 만들어서 강연 내용과 학생들 반응 정리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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