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 카페인 함유량'
에너지 음료의 카페인 함유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시중에 유통중인 에너지 음료 35개 제품의 한 캔당 평균 카페인 함유량이 청소년 하루 섭취 제한량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과 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며, 청소년이 1일 에너지 음료 카페인 섭취량을 넘길 경우 과잉행동장애가 나타나는 등 정신 이상 증세도 유발될 수 있다.
또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증류수와 에너지음료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 '밤'(Bomb : 폭탄)이 확산되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양재진 진병원 원장은 JTBC 의학토크쇼 '닥터의 승부'에 출연해 "알코올에 카페인을 섞는 에너지 폭탄주는 알코올에 알코올을 섞은 양폭, 소폭보다 건강에 나쁘다"고 이야기했다.
에너지 음료는 카페인, 타우린 성분으로 뇌의 각성을 일으켜 졸음을 없애고, 기분상승과 흥분을 유발한다. '밤'은 네덜란드 술 '아그와'와 독일 술 '예거마이스터'에 에너지 음료를 섞은 아그와밤과 예거밤이 대표적이다.
양 원장은 "술을 마실 때 졸리고 속이 불편한 건 신체를 보호하는 방어기제의 일종이다. 하지만 에너지 폭탄주는 이 같은 방어기제를 망가뜨려 주량보다 많은 술을 마시게 하는 등 건강을 해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에너지 폭탄주 음용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에너지 음료 카페인 함유량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에너지 음료 카페인 함유량, 이렇게 많았어?" "에너지 음료 카페인 함유량, 못 먹게 해야겠다" "에너지 음료 카페인 함유량, 힘이 나는 것도 아닌데 왜 마실까?" "에너지 음료 카페인 함유량, 건강 해치는 지름길이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JTBC 방송뉴스팀)
사진=MBC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