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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군 55만에 '백신 지원' 약속…스와프 언급은 없어

입력 2021-05-22 19:32 수정 2021-05-2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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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22일) 새벽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마스크 벗고 악수도 하는, 코로나 시대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정상적인 정상회담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렸던 '백신' 이야기부터 해드리자면, 미국이 한국군 55만 명에게 코로나 백신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우리 군은 42년 만에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됐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분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먼저 임종주 워싱턴 특파원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짚어보고, 정상회담에 배석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인터뷰합니다.

임 특파원, 우선 한국군에 대한 백신 지원 발표부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곳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전격적인 제안이 있었고,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백신 지원 대상은 한국군 55만 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확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군과 관계 있는 한국군 55만 명 모두에 백신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들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미군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발표는 한·미 동맹의 특별한 역사를 보건 분야로까지 확장한 뜻깊은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어떤 백신이 지원되는 건가요?

[기자]

백신의 종류까지는 아직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은 이미 해외 지원 계획을 밝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천만회분에 더해,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 미국 내 승인 백신 2천만회분 등 모두 8천만회 분량의 백신을 다음 달까지 외국과 나누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첫 조치가 한국군에 대한 지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의 백신 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을 결합하는 방안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두 정상은 백신 협력을 위한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개발 능력과 한국의 생산 능력을 결합해 백신 공급을 대폭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

구체적인 건 전문가 그룹에서 논의하기로 했는데, 한국 내 위탁 생산을 통한 인도-태평양 지역 공급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도 백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장기적으론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당장 수급난을 덜어줄 백신 스와프에 대한 논의는 없었나요? 

[기자]

급한 대로 백신 물량을 지원받고 나중에 이를 되갚는 스와프 방식에 대한 논의가 기대됐는데, 그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직접 지원은 일단 한국군으로 한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시간으로 오늘 한미보건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협력방안에 대한 추가 논의나 발표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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