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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싼샤댐' 사상 최악 물폭탄에…역대 최대 방류

입력 2020-08-20 20:59 수정 2020-08-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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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싼샤댐에 엄청난 물폭탄이 쏟아져 들어올 거라는 소식을 어제(19일)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더 많았습니다. 싼샤댐이 역대 가장 많은 방류를 해야 했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싼샤댐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싼샤댐은 오늘 처음으로 수문 11개를 열고 초당 4만9400㎥의 물을 방류했습니다.

쓰촨성 대홍수로 초당 7만5000㎥의 물이 들어오면서 댐 수위가 161m를 넘겼기 때문입니다.

유입량, 방류량 모두 2008년 싼샤댐 완공 이후 가장 많은 양입니다.

댐 최고 수위까지는 15m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위험지역에는 재난구조팀이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양쯔강 하류의 안후이성을 이틀째 시찰 중인 시진핑 주석도 재난구조팀을 격려했습니다.

댐 상류인 충칭은 하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인근 마을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 표지판 바로 아래까지 물이 차올랐고, 건물 저층은 보이지 않습니다.

쓰촨성과 충칭시에는 사상 처음으로 홍수 대응 1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충칭시에서만 26만 명의 수재민이 나왔고, 상점 2만여 개가 침수됐습니다.

내일도 궂은 날씨가 예보되면서 중국 기상국은 양쯔강 중하류 10개 지역에 홍수 위험 경보와 함께 폭우에도 대비하라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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