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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재협상 1순위는 자동차·철강…통상 압박 가능성

입력 2017-07-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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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우리가 전략을 세워야 할 부분, 한미 FTA 재협상을 통해서 미국이 요구를 해올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대책입니다. 이 부분에서 공정한 게임이 안 되고 있다는 게 미국 주장인데,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고 있는 데에는 정치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겨냥하는 FTA 재협상 1순위는 자동차와 철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 무역 적자가 110억 달러 이상 증가했어요. 좋은 거래가 아니죠. 자동차와 철강 무역 문제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실제로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은 큽니다.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미국 수출액은 미국의 한국 자동차 수출 규모의 9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한미 FTA 때문에 미국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입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FTA 발효 이후 한국 자동차의 미국 수출은 12%가 늘었는데 미국 자동차의 한국 수출은 37%나 증가했습니다.

철강의 경우 FTA와 별개로 한국 업체가 덤핑을 했다면서 미국 정부가 이미 25%까지 관세를 물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와 철강을 굳이 꼽은 것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미국 제조업 종사자들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정치적 이유 때문인만큼 수출 물량을 조절하라는 식으로 미국이 강하게 통상 압박을 할 가능성까지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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