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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보수단체, 서울역서 '맞불집회'

입력 2016-11-19 15:56

추최 측 추산 7만명, 경찰 추산 1만1000명 참가
"박근혜 대통령 檢조사 안 끝났다" 하야 반대 한 목소리
광화문 집회와 충돌 우려…'남대문까지만 행진'으로 계획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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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최 측 추산 7만명, 경찰 추산 1만1000명 참가
"박근혜 대통령 檢조사 안 끝났다" 하야 반대 한 목소리
광화문 집회와 충돌 우려…'남대문까지만 행진'으로 계획 변경

"박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보수단체, 서울역서 '맞불집회'


"박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보수단체, 서울역서 '맞불집회'


보수단체들이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및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촉구 주말 4차 촛불집회에 대한 '맞불집회'를 열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자유총연맹,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 80여개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 모여 박 대통령 하야 및 탄핵 반대 시위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집회를 시작하면서 참가 인원에 대해 "좌파들은 25만명을 100만명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며 "주최 측 추산 3만명, 경찰 추산 1만5000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께에 "현재 주최 측 추산 7만명"이라고 올려 잡았다. 하지만 경찰은 같은 시간 기준으로 집회 참가자 수를 1만1000여명이라고 전했다.

대부분이 노인층이었지만 간간히 20~30대로 보이는 참가자도 발견됐다.

광장과 역사(驛舍)로 향하는 계단까지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난동세력 진압하라' '강제 하야 절대 반대' '우리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법치주의 수호하자' 등의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 하야 반대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최순실씨가 한 불법 행위를 박 대통령이 시켰느냐"며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대로 하자"고 주장했다.

한 여성 참가자는 연단에 올라 "12일에 나도 광화문에 갔었다. 집회에 나온 고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 여기 어떻게 오게 됐느냐고 물어보니 '선생님이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며 "이 선생님이 누구겠느냐. 바로 전교조다. 이런 선생님에게 우리 자식을 맡길 수 없다"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하야나 탄핵을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은 "한명숙 전 총리는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9년이 걸렸다"며 "박 대통령은 아직 조사도 안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양동원 교수는 "박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은 아직 객관적 증거로 밝혀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사모 등은 당초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남대문에서 광화문 교보문고 건물까지 행진을 하겠다고 밝혀 주말 4차 촛불집회 참가자들과의 물리적 충돌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박사모 등은 남대문까지만 행진을 한 후 서울역으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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