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새누리당이 선거구획정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한 것과 관련, "정치적 공세이자 후안무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이 양당 대표가 만나서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사실상 청와대 흔들기에 의해서 합의를 번복한 상황에서, 그것에 대한 한마디 사과 없이 선거구획정과 관련해 정치적 공세를 펴는 것은 후안무치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선거구 획정 지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지금 당장이라도 새정치연합은 명확히 입장 정리를 하고, 진정성을 갖고 정치 쇄신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우리 당은 지역주의 완화를 위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제안하면서 필요한 경우 비례대표 정수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전혀 수용할 태도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마치 새누리당만이 농촌 선거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것처럼 정략적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가운데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5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농·어촌 지역구 감소문제 해결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비율 조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