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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력행사 반대' 3만명 시위…아베 지지율도 '뚝'

입력 2015-06-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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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국회와 총리 관저 주변에서 수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국회 회기를 전후 최장으로 늘려가며, 자위대 파병을 확대하는 내용의 안보 관련법 통과를 밀어붙이는데 항의하는 겁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3만여 명의 시위대가 일본 국회의사당 주변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들은 아베 총리가 자위대의 무력 행사와 해외 파견을 확대하는 11개의 안보 관련법 통과를 밀어붙이는데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보법 반대 시위자 : 오이타현에서 왔습니다. 절대 안보법안을 통과시켜선 안 됩니다. 법안을 폐기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왔습니다.]

아베 정부와 집권 여당은 이들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당초 24일로 끝나는 상반기 국회 회기를 오는 9월 27일까지 95일씩이나 연장했습니다.

전후 최장 기록입니다.

[국회 회기 연장 반대! 국회 회기 연장 반대!]

아베 총리는 대규모 반대 시위가 시작된 뒤 30분쯤 지나 총리 관저를 살짝 빠져나갔습니다.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려한다는 우려 탓에 이들 안보 관련 법안에 대해선 일본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훨씬 많습니다.

그 바람에 아베 정부의 지지율도 지난달보다 크게 떨어져 반년 여 만에 처음으로 40%를 밑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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